길 위를 걷는 그대여, 길이란 처음부터 없었다.

오직 바다 위 사라져가는 배의 물결 자취만 있을 뿐

by stephanette

여행자여, 네 발자국이 곧 길이다

- 안토니오 마차도


여행자여,

네 발자국만이 길일 뿐,

그 밖엔 아무것도 없다.


여행자여,

길이란 원래 없는 것,

걸을 때마다 길이 생겨난다.


네가 걷는 동안

네 길은 생겨나고,

뒤돌아보면

다시는 되돌아갈 수 없는

그 흔적만이 남는다.


여행자여,

길이란 처음부터 없었다.

오직 바다 위

사라져가는 배의 물결 자취만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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