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고통의 대부분은 네가 선택한 것이다

네 안의 의사가 병든 자아를 치유하기 위해 내리는 쓴 약이다.

by stephanette

Kahlil Gibran 〈On Pain〉


한 여인이 말했다.

“고통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그가 대답했다.


너의 고통은,

이해를 감싸고 있던 껍질이 깨지는 순간이다.

열매의 씨앗이 햇빛을 보기 위해

그 단단한 돌을 깨뜨려야 하듯이,

너 또한 고통을 알아야 한다.


만약 네가

일상 속 기적들에 경이로움을 간직할 수 있다면,

너의 고통은 기쁨만큼이나 신비로운 것으로 느껴질 것이다.


그리고 너는

마음의 계절들을 받아들일 것이다 —

들판 위로 흘러가는 계절들을

항상 그렇게 받아들였듯이.

그리하여 너는

슬픔의 겨울을 고요히 지켜보게 되리라.


너의 고통의 대부분은

네가 스스로 선택한 것이다.

그것은 네 안의 ‘의사’가

병든 자아를 치유하기 위해 내리는 쓴 약이다.


그러므로 그 의사를 믿어라.

그가 건네는 약을

침묵과 평온 속에서 마셔라.


그의 손이 비록 무겁고 거칠지라도,

그건 보이지 않는 자의 다정한 손길에 의해 인도된다.

그가 내민 잔은,

비록 네 입술을 태울지라도

그것은 신이 자신의 눈물로 적셔 만든 흙으로 빚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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