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사랑, 복수 등 감정의 미성숙한 표출에 대해

사랑의 이름으로 반복되는 애착의 결핍과 의존의 환상

by stephanette

*사진: Unsplash


성인기의 사랑은 미성숙한 애착의 재연일 수 있다.

우리가 사랑이라 부르는 감정은 종종 과거의 미해결된 관계가 반복되는 장면이다.

그 관계는 무의식적으로 치유되지 않은 상처를 재현하려는 시도로 나타난다.

특히 어머니 또는 아버지와의 유아기 관계가 그대로 투사된다.


신경증적 사랑은 성숙한 사랑이 아니라

의존, 소유, 불안정한 감정적 재연이다.

사랑을 주는 것이 아니라 받는 것으로 인식한다.

결국 사랑을 위해 통제하거나, 잃지 않기 위한 불안의 형태로 변한다.

혹은, 피상적 사랑을 하거나 회피한다.


어머니에게서 독립하지 못한 남자는 여자를 어머니의 대체물로 삼는다.

그는 사랑을 통해 자율을 배우는 대신,

보호와 승인을 구한다.

'사랑받고 보호받으려는 어린아이의 감정'으로 연애를 한다.

여자가 자신을 칭찬하지 않거나 무시하면

분노, 실망, 복수심이 생긴다.

이는 사랑이 아니라 존재 확인의 위기 반응이다.


이런 남자는 사랑을 주는 대신

'사랑받으려는 존재'로 머문다.

그는 여자를 어머니의 대체물로 삼고,

여자가 그 기대에 부응하지 않으면 감정적으로 붕괴한다.


어머니에게서 독립하지 못한 남자는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없다.

그는 어머니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또한

모든 것을 파괴하는 자궁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소망이 된다.

어머니는 소생시키는 자이고, 멸망시키는 자이다.

그러므로, 사랑을 성장으로 경험하지 못하고

퇴행의 통로로 사용한다.

그 결과 그는 자유롭지 못한 인간,

즉, 영원한 불구자 또는 내적 범죄자가 될 수 있을 뿐이다.



-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을 다시 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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