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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이야기가 있어.

너에게

by stephanette

*사진: Unsplash


나 사실...

네가 택배 박스 같다고 느낀 적 있어.


처음엔 잘 모르겠는데,

자세히 보면

어디선가 구겨진 자국이 있어.


근데 그게 누가 잘못한 게 아니라,

오랫동안 혼자 배송되면서 생긴

흔적

같더라.


나는 그 상자가 더 구겨지지 않게

살짝 펴주고 싶은 사람이고 싶었어.


- 릴리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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