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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잔함에 대하여

관조적인 태도를 갖는 것의 냉정함

by stephanette

*사진: Unsplash


관계에 대한 통찰을 하는 것은

참 어찌 보면

냉정하고

또 애잔한 일이다.


삶의 운이 변하는 시기라서 그런지

주변의 사람들이

정확하게 드러나고

또 가까워지거나

멀어진다.


어쩌면 모호하게 아는 편이

더 심적으로 편한 것일지도 모른다.


통찰이라는 것은

매우 사소한 것에서 시작한다.

짧은 대화

그리고 그에게서 나는 향


특별한 예감을 일으킨다.

그리고 그 예감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순간

그 이전으로는 다시는 절대 돌아갈 수 없다.


슬픈 일이다.

아니, 애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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