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란, 취약성을 드러내는 바로 그 순간이다.

어쩌면 태어난 이유이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는 '선택'의 순간이다.

by stephanette

*사진: Unsplash


사랑이란

그 자체로 사랑을 증명하는 관계가 아니다.


관계란,

자기 자신을 만나는 명확한 도구이다.


거절 앞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침묵 앞에서 얼마나 흔들리는지

불확실성 앞에서 얼마나 자신을 바라보는지


관계는

자기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우리에게 다가온다.


사랑하는 이와의 관계

누군가를 얻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자기 자신으로 성장하기 위한 순간의 연속이다.


우리는

경험하기 위해 태어났다.

안전한 관계

편안한 사랑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그러니 만남은

짧아도 깊고,

어떤 사랑은 끝나도 끝나지 않는다.


그 관계는

상대만이 아니라

지금-여기에서 드러나는

자기 자신의 위치이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을 직면하여

취약성을 드러내는

바로 그 순간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의

도약이 일어나는 순간이다.


자신의

빛과 어둠을 다 바라보고

인정하고

불확실성을 다 수용할 때,

오히려 나는 진정한 나를 찾아가게 된다.


그 가능성을 허용하는 관계,

그 가능성에 자신이 화답하는 그 순간,

그것이 바로 운명이다.


그러니,

사랑하는 관계란

소유가 아닌 각성이자

집착이 아닌 확장이자

의존이 아닌 자기 인식이다.


나는 이 경험을 통해 나를 본다.

의식은 그 경험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나로 확장된다.


의식의 성장 경로를 열어주는 사람

그 사람이

자신의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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