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각성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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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각성은
신경계의 각성이 아니라
'의식의 선명도'가 높아지는 상태이다.
이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각성이다.
1.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각성이란 교감 신경의 각성이다.
심박의 증가
긴장
흥분
집중
대비 상태
이것은 전부 교감신경의 각성을 의미한다.
이 상태의 특징은
빠르다
날카롭다
목표 지향적이다
버티거나 밀어붙인다.
이건 생존 각성이다.
위험 앞에서 깨어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2. '의식의 각성'은 정반대이다.
의식의 각성은
더 또렷해지고
더 넓어지고
더 느려지고
더 많이 감지하는 상태이다.
이건 부교감 신경의 활성화 상태에서 가능하다.
몸은 안전하다고 느끼고
방어는 내려가고
호흡은 깊어지고
감각은 열린다.
그런데 의식은 오히려 더 깨어 있다.
그래서 이것을 '각성'이라고 부른다.
3. 왜 이완이나 안정이 아니라 '각성'일까?
부교감신경 상태는 두 가지로 나뉜다.
가. 둔화된 이완
멍함
졸림
무기력
해리
나. 깨어 있는 이완
또렷함
선명한 감각
깊은 연결감
지금-여기에 완전히 있음
의식의 각성은 후자이다.
몸은 풀려 있으나
의식은 더 또렷하다.
명상 고수
깊은 섹슈얼 현존
플로우 상태
깊은 사랑의 순간
이런 순간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4. 그러니 '각성'은 교감 신경의 활성화가 아니라 '의식 차원의 선명도 증가'를 의미한다.
교감신경의 각성은 흥분, 긴장 상태이다.
부교감신경은 교감신경이 켜질 때 꺼지는 스위치와 같다.
부교감 신경의 활성화로
교감신경의 각성은 이완되며,
의식차원의 각성
즉, 선명도 증가가 나타난다.
신경계의 각성은
의식의 각성과는 다르다.
각성이라는 단어가 두 층위에서 쓰이는 것일 뿐이다.
5. 섹슈얼 테크니션 맥락에서 보면,
각성은
흥분해서 날이 서 있는 상태가 아니라
안전해서 감각이 열린 상태이다.
의식의 수준이 올라간 상태를 명확하게 가리킨다.
6. 마무리
의식의 각성이란,
흥분은 줄어드는데
감각은 더 살아있고
기억은 흐릿해지는데
존재감은 강해진다.
몸은 안전하게 풀려 있고
의식은 그만큼 더 또렷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