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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에서 벗어나는
봉인해제 마법의식 주문서

- 진짜 나로 돌아가는 마법 주문 / 이름이 곧 주문이었다.

by stephanette

“어둠의 힘을 지닌 열쇠여,
진정한 모습으로 내 앞에 나타나라.

나는 오늘, 내 안의 진짜 이름을 부르기로 했다.

봉인 해제.”



闇の力を秘めし鍵よ、

真の姿を我の前に示せ。

契約のもと、

さくらが命じる。

封印解除(レリーズ)!

クロウカードよ、元の姿に戻れ!


어둠의 힘을 지닌 열쇠여,

진정한 모습으로 내 앞에 나타나라.

너와의 계약에 따라 체리가 명한다.

봉인 해제!

본 모습으로 돌아가라!

- 카드캡쳐 체리 애니메이션 중


그래서 이제,

내가 내게 주문을 건다.


“어둠의 힘을 지닌 열쇠여,
진정한 모습으로 내 앞에 나타나라.

너와의 계약에 따라

고귀한 흡혈귀 왕실의

'은방울꽃 서약 아래 탄생한 달의 감정대공비(大公妃),

노스페라투 제4서열 감정 수집 계보의 계승자,

릴리시카 공전의 마지막 계승녀',

노스페라투 바르디엘 엘로인 릴리시카

(Nosferatu Bardiel Eloin Lillishka)가 명하노니.

봉인 해제!

본 모습으로 돌아가라!”


숨겨져 있던 진짜 내가,

오늘,

이 글로 돌아왔다.



마법술을 원하는 분은

우선 마법봉 구입부터.

가격은 8,000원~


*유의점:

현실에서는 꼭 '미들네임'을 넣어줘야 마법이 통한다.

미들네임이 없다면 이참에 지어보는 것도...

마치 하나의 '호'처럼

새로운 인생을 위해.



사진: 크림, 글: 카드캡쳐체리 애니메이션



사족

노스페라투 바르디엘 엘로인 릴리시카(Nosferatu Bardiel Eloin Lillishka)

500살 먹은 흡혈귀 할머니의 풀네임


Nosferatu:

고대의 흡혈귀 전통을 상징하는 가문 이름.

나의 세계관 '노스페라투 바르디엘 가문'의 정통성 확보용.

나는 “흡혈이 아닌 감정 채집”을 통해 생존하는 존재.


Bardiel:

‘빛을 번개처럼 일깨우는 자’

고통 속 통찰, 통찰 속 유머.


Eloin (미들네임):

엘로인은 켈트어 느낌 + 히브리 신성을 혼합

뜻: “비가 내릴 때 웃는 자”

감정의 태풍 속에서도 의식의 중심을 지키는 존재

엘로인은 곧, “차원을 유영하는 자”


Lillishka:

“다정한 악마”, “부드러운 독립체”,

릴리트의 후예면서 백합처럼 순결한 이름

마지막엔 늘 미소를 짓고 퇴장하는 자



당신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아니, 당신의 ‘진짜 이름’은요?

미들네임을 아직 정하지 못한 당신에게,
오늘의 주문은 이렇게 끝납니다

“본 모습으로 돌아가라.”



#봉인해제 #마법글쓰기 #호짓기프로젝트 #카드캡터체리 #자기회복의의식 #감정흡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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