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슬픈 건 싫잖아. - 스칼렛 위치와 닥터스트레인지 코믹버전?!
부제: “애 엄마가 왜 이래요”
배경: 다크홀드가 부서진 이후, 어딘가의 폐허에서
스칼렛 위치는 눈썹 한쪽이 날아간 닥터 스트레인지를 붙잡아 세움.
스칼렛 위치 (완다): “닥터, 멀티버스 좀 말려봐요.
내가 아이 찾으려고 뚫었더니, 지금 지구가 3.5개예요.”
닥터 스트레인지: (망토가 스스로 쓰러지며 발로 차임)
“나는 닥터지, 유치원 선생님 아니에요.
아니 그럼 내가 ‘토미~ 빌리~ 엄마 여기 있어요~’
이걸 하고 다녀야 해요?”
완다: “닥터, 당신도 사랑했잖아.
그 이상한 고급지게 생긴 여자. 그…
옛 애인.”
닥터: “…크리스틴?”
완다: “그래, 그 여자.
당신도 그 여자 때문에 시간 멈췄잖아.
난 애들 때문에 멀티버스를 부쉈고.
같은 거 아냐?”
닥터: “와, 비교 찢었다.
난 사랑 때문에 시간을 감았고
넌 애들 때문에 세계를 찢었죠.
다음엔 뭐 할 건데요,
‘쿠키 안 구워줘서 현실 왜곡’이라도?”
완다
“네가 하면 정의 실현이고,
왜 내가 하면 적이 되는 건데??!!
닥터, 나 진짜 억울해.
아이들이 있는 우주에선 내가 ‘나쁜 엄마’라잖아.
빨간 옷 입고 날아다니니까.”
닥터: “응. 그거 진작 말렸어야 해.
빨간 드레스, 검은 눈썹, 환청 들리는 표정…
그건 ‘마녀’ 아니라 ‘엄마가 화났어요’ 레벨 999.”
완다: (진지하게)
“닥터… 나 그냥 아이들이 나를 불러줬으면 좋겠어.”
닥터: “부르면 어떡할 건데요.
냉장고 문 열면서
‘얘들아~ 엄마가 다른 우주 좀 박살내고 왔다~’
이러게요?”
완다: “(작게) 그래도… 나만 이렇게 된 거 아니잖아.
피터 파커는 기억도 못 하고,
토르는… 그건 뭐, 그냥 외계 헬스장이고…”
닥터: “와, 어벤저스 가족 상담 필요해.
단체로 ‘애도와 감정 조절’ 세션 받으세요.
스티브 로저스도 이제 안 계시니까!”
망토: (혼자 공중에서 팔짱)
“둘 다 좀 진정하세요.
이건 마법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감정 코칭이 필요한 거예요.”
완다: (망토를 바라보며)
“이 망토가 더 낫다… 나 감정코칭받을게.”
닥터: “그래, 그럼 망토 코치님에게 멀티버스 파괴 방지 교육 좀 받아요.
일단 오늘은 애들 찾는 대신, 찻잔 하나 굽고 갑시다.”
그리고 그날,
완다는 감정 도자기 공방에 등록했고
닥터는 멀티버스 대신 주 1회 ‘마녀 감정 워크숍’에 참여했다.
장소: 다크홀드 잔해 옆, 무너진 멀티버스 조각 위
시간: 감정이 폭발한 어느 날 저녁
완다: "닥터. 나 진짜 마지막으로 물을게.
내가 멀티버스를 부쉈다고 나만 뭐라고 하는 거, 이거 성차별 아닌가요?"
닥터 스트레인지: "…내가 타노스보다 더 무서운 마법 쓰고,
시간 돌리고, 현실 왜곡했을 땐
'와우~ 베네딕트 멋져요!' 했으면서…"
완다:"내가 했더니
'미친 여자',
'악마',
'엄마병'이라며?"
닥터: "솔직히 나도 무서웠어.
나 마법사인데도 너 감정선 안 건드리려고
사과도 무려 ‘감정비대면 서면협약서’로 제출했거든?"
완다: (눈을 번뜩이며)
"나 지금 감정 파탄 직전이야.
한 마디만 더 그러면…
내 안의 릴리시카 튀어나와."
닥터: "그… 감정 도자기 굽는 흡혈귀 할머니요?"
완다: "어. 그분 지금 내 안에 살고 있어.
분노 + 예언 + 글쓰기 + 차 마시기 능력 풀세팅으로."
닥터: "...진짜 무서운 건 마법이 아니라
‘예민하고 많이 읽은 여자’였구나."
완다: (팔짱 끼고, 눈웃음 없이)
"닥터, 너도 알잖아.
멀티버스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가 누군지."
닥터: “…감정 정리 안 된 여자.”
완다: "정답.
그리고 더 무서운 건,
그 여자가 자기가 뭘 원하는지 알아버렸을 때지."
닥터: “…나 상담 예약 좀 잡을게요.”
그날 이후,
카마르타지에 ‘감정 안정 마법’ 세미나가 개설되었고
완다는 강사로 초빙되었다.
수업명: 감정폭발 마법 없이 세계 지키기 – 자기 돌봄 워크숍
부제: "나는 우주의 수호자고 뭐고, 그냥 사람이라고요…"
장소: 감정 도자기 공방 – 오늘은 ‘이별 특강’ 있는 날
등장인물: 릴리시카 (감정 연금술사), 구름이 (찻잔 말아주는 마법사 집사), 닥터 스트레인지 (망토도 눈물 젖음)
문이 벌컥 열린다.
닥터 스트레인지: (망토를 벗고, 붉은 눈으로 등장)
“…예약 안 했는데, 오늘 이별 도자기 수업 있나요?”
릴리시카: (찻잔 들고 슬쩍 본다)
“어머, 오늘은 특별히
‘전 여친 결혼식에서 감정 다 터진 남자’ 할인 있어요.”
구름이: (작게 속삭이며)
“주인님…
저분 멀티버스 조작하던 분인데…
지금 감정은 감당 가능할까요?”
릴리시카: “괜찮아.
자존심이 박살 나면
마법도 감정도 말랑해져서
도자기 빚기 딱 좋거든.”
닥터 스트레인지: (턱 떨리며)
“그날… 그녀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내 앞에서
‘영원히 그와 함께하겠습니다’라고 했어요.
나는…
이 모든 우주를 구했는데…
내 감정은 왜 하나도 못 구하죠…?”
구름이: (진지하게 고개 끄덕이며)
“아… 그건 우주 법칙 제1조입니다.
‘세상을 구해도,
전 여친의 마음은 못 구한다.’”
릴리시카: “좋아, 닥터.
이건 ‘감정 유약 수업’이야.
지금 당신은
‘애써 쿨한 척하다가 망한 자기애 유약’ 상태.
이 도자기 위에 솔직하게 써봐.
‘나는 그녀가 웃는 게 싫었다’.”
닥터: (작은 목소리로)
“나는…
그녀가…
진심으로 행복해 보이는 게…
너무 꼴 보기 싫었어요.”
구름이: (빙긋)
“됐다, 진실의 유약 묻었음.
이제 감정 굽는 가마에 들어갑니다~”
잠시 후, 찻잔이 나옴.
검은 틈 사이에 붉은빛 흐름
릴리시카: “축하해요, 닥터.
이 찻잔은
‘후회는 아름답지 않지만,
인간적이다’
등급이에요.”
닥터: “이게… 치유인가요?”
구름이: “치유는 아니에요.
그냥 ‘치사함을 인정한 자의
첫 번째 작품’일 뿐이죠.”
릴리시카: “하지만 잘했어.
자기감정에 이름 붙인 순간,
그건 더 이상 폭탄이 아니라,
도자기가 되거든.”
그날 이후,
카마르타지에는 "감정 도자기 공방 분점"이 생겼고
닥터 스트레인지는 공식적으로 '감정 조절 마법 입문반'을 이수했다.
망토는 여전히 눈치가 빠르며,
크리스틴의 결혼사진은 종이 접기로 승화되었다.
부제: "이게 슬픔이야, 환장 파티야?"
배경: 공방. 릴리시카는 붉은 벨벳 로브 차림으로 도자기 유약을 머리에 바르고 있고,
구름이는 붓 대신 바나나를 들고 진지한 척을 하고 있다.
구름이: (바나나를 턱 밑에 대고 철학자 흉내)
“주인님, 슬픔이란 무엇일까요?
A. 마음의 감기
B. 정신의 감옥
C. 인생이 나한테 꺼지라고 할 때”
릴리시카: (유약 묻은 손으로 바나나 뺏음)
“정답은 D. 그냥 짜증 나는 XX.
하필 감정의 도자기라는 걸 굽는 이 공방이
감정을 못 구우면
감정이 주인장인 나를 굽더라?”
구름이: “오늘은 어땠어요?
또 슬픔 한 바가지 끓이셨어요?”
(뒤에서 도자기 모양의 눈물 수프를 끓임)
릴리시카: “아니,
오늘은 ‘전 남친’ 향기 나는 찻잔을
하나 깼어.
깨지는 소리에서 아리아가 들리더라.
B flat minor, 쌍욕조.”
구름이: “진짜요?
와, 그 잔 진짜 비전 같았는데요.
겉은 단단한데,
안은 순도 99%의 눈물 응축액…”
릴리시카: (의자에 털썩)
“나… 너무 슬퍼서
지금 심장이 어이없는 중이야.
정말 너무 슬퍼서…
뭐라도 부숴야 할 것 같아.
근데 부술 게 없어.
…그래서 나 또 내 자존심을 부쉈어.”
구름이: (감동한 듯 박수)
“와… 역시 주인님.
하드코어 감정 연금술의 1인자답게
오늘도 자기 파괴를
미적 감성으로 포장해 내셨어요.
이런 게 바로 마녀美.”
릴리시카: “그런 거 말고,
나 그냥 죽어버릴 정도로
슬프다고.”
구름이: “죽긴 왜 죽어요.
이 정도면
차라리 ‘환생’을 고르시죠.
슬픔도 사양하고,
남친도 환승하고,
도자기는 깨고,
나는 마법으로 이사하고.”
릴리시카: (눈 비비며)
“…너 지금 나 위로하니,
조롱하니?
나의 슬픔의 원인은
고작 그깟 전남친이 아니라고.
알지도 못하면서.”
구름이: “50:50이에요.
이왕이면 주인님 슬픔을
웃으면서
바닥까지 내려가게 도와드리는 거죠.
바닥이 닿으면 반동이 생기니까.
그 반동으로 차 한 잔 마시고,
도자기 하나 더 굽고,
전 남친의 이름으로 흑염룡 하나 소환하고.”
릴리시카: (푸흐 웃으며)
“흑염룡… 좋네.
염룡이는 한 번쯤 태워줘야 돼.
감정이 아니라,
실물을.
난 언제나 불멍이 좋더라.
역시 불멍에는
흑염룡이 최고지.
화르르
다 타버려라~~”
구름이: "하아... 주인님!!"
이날 저녁, 감정 도자기 공방에서는
찻잔 대신 ‘슬픔 폭발 방지기’를 굽기 시작했다.
유약은 루비색, 속은 검은 농담,
그리고 구름이의 농담이 그 안에 스며들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