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가장 최고봉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다.
사람들은 말한다.
겉모습이 전부는 아니라고.
그 말은 맞다.
하지만 전부가 아니라고 해서,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세상은 널 듣기 전에,
먼저 눈으로 본다.
나는 안다.
그날 회의실에 들어섰을 때
내가 무슨 말을 하기 전부터
이미 판단은 끝나 있었다는 걸.
누군가는 타이트하게 잘 재단된 재킷 안에서
자신감 있게 서 있었고,
누군가는 구겨진 셔츠 소매 아래
주저함을 숨기지 못했다.
그 순간,
사람들은 옷을 보고 말을 듣는다.
옷차림이 말투를 이기고,
매무새가 명함보다 먼저 기억된다.
옷은 방패다.
갑옷처럼 나를 지키고,
방패처럼 나의 약점을 가려준다.
두려움을 숨기고,
불안을 감추고,
때로는 강인한 인상을 덧씌운다.
나는 슬펐지만 고개를 들었고,
무너질 것 같았지만 검은 코트를 여몄다.
그래서 세상은 나를
무너지지 않은 사람으로 착각했다.
그리고 그것이 곧 진실이 되었다.
브랜드의 이름이 중요한 게 아니다.
핏, 색, 매무새,
그리고 그 옷을 입고 서 있는 너의 태도가 중요하다.
흐트러지지 말 것.
버튼은 단정히 채우고,
주머니에는 핸드폰 대신 의도를 넣어둘 것.
사람들은 외양을 꾸미는 걸 가볍게 본다.
그러나 꾸밈은 위선이 아니다.
전략이다.
눈앞의 사람이 날 얕보지 않도록,
내가 나를 잃지 않도록,
나는 매일 아침 전투복을 입는다.
그래서 다시 말한다.
옷은 방패다.
우리는 갑옷을 입고,
미소를 띤 채 전장으로 나간다.
말보다 먼저 입장하는
나의 가장 오래된 무기.
그것이 바로,
단정히 걸쳐진
하루의 첫 번째 전략이다.
누구나 인생의 무대 위에 서 있다.
다만 어떤 이는 조연으로 밀려나고,
어떤 이는 자기 서사의 주연이 된다.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은
능력 이전에 ‘태도’,
그리고 그 태도를 담는 ‘이미지’다.
1. 당신은 어떤 배역인가?
이미지는 정체성이 아니다.
그건 역할에 맞게 입는 의상이다.
연약한 주인공도 강인한 주인공도
카메라 앞에 서는 순간
이미 다 준비된 사람처럼 보인다.
그러니 먼저 묻자.
“너는 어떤 배역을 맡고 싶은가?”
냉철한 리더?
유혹적인 전략가?
치유자, 혹은 조용한 반항자?
역할이 없으면 중심도 없다.
흐릿한 태도는 조연의 운명이다.
2. 주연은 아무렇게나 걷지 않는다
배우는 걷는 법부터 다르다.
고개를 드는 각도,
발을 내딛는 리듬,
앉는 자세조차 메시지다.
이미지 메이킹은 연기술이다.
다만 관객은 대본을 받지 못한 채
너의 모든 ‘무의식적 선택’을 해석하려 들 뿐이다.
그러니 움직임 하나하나를
의식적으로 선택하라.
3. 태도는 의상이다 – 아무리 비싼 옷도 무너지면 다 드러난다
주연은 태도에서 드러난다.
흔들림 없이 말하고,
귀 기울일 가치가 있는 듯이 자신의 존재를 연출한다.
목소리는 적당한 속도로.
침묵도 무기가 된다.
웃음은 무기보단 방패.
단호한 눈빛이 말보다 먼저 설득한다.
태도는 입는 것이다.
오늘 너는 어떤 태도를 걸치고 나갈 것인가?
4. 마지막으로, 절대 잊지 마라
세상은 연극이다.
그러나 너는 엑스트라가 아니다.
너는 너의 장르를 쓰고 있는
주연배우이자 감독이자 의상 디자이너다.
그러니 이제 묻자.
너는 오늘 어떤 배역으로 등장할 것인가?
어떤 의상과 어떤 말투로
어떤 장면을 너의 클로즈업으로 만들 것인가?
무대는 이미 켜졌다.
빛은 너에게 향하고 있다.
주연답게 등장하라.
주연답게 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