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부침개나 짜장면이 맛있었다
대학 도서관에 자주 갔었다.
바로 앞에 식당이 있었다.
3000원이었나 2000원이었나 기억은 잘 안 난다.
김치 부침개가 맛있었다.
주문을 하면
바로 구워준다.
김치 부침개라는 말이 무색하게 김치는 몇 조각 없었다.
빨간 밀가루 부침개
난 짜장면을 좋아했다.
깊은 체에 냉동면을 넣어서
끓는 물에 착착착
데쳐낸다.
플라스틱 그릇에 면을 담고
짜장 소스를 얹어 줬다.
짜장과 김치 부침개를 한 번에 먹진 못한다.
다들 소식가라 그렇게 시키기가 어려웠다.
난 대식가라서
당시,
버거킹에서 세트메뉴에
디저트를 추가해서 먹었었다.
과 친구들과 함께
KFC를 가면
커플 세트로 다섯 명이 먹고도 남는다.
닭다리 한 조각을
껍질만 조금 먹고 마는 친구들이라.
글쎄,
다이어트에는 관심 없던 나로서는
껍질만 조금 먹고 버린 닭다리가 아직도 기억난다.
밤이 되면,
중앙도서관은 밖에서 문을 잠갔다.
시험 기간이 되면
학생들은
스스로 감금되었다.
새벽이 되면 나올 수 있다.
여자라서 위험해서 그랬다고는 하는데
글쎄 어째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다.
인근 학교 도서관은
언제든지 들고 날 수 있었는데.
어쨌든 별 일 없이도
자주 가서 놀았었다.
오래된 책 냄새를 좋아한다.
서가를 거닐다가
마음에 가는 책 아무거나 꺼내 읽는 걸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