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짐에 대해서

쓰러지면 안 돼라고 스스로 끝없이 세워두는 거잖아.

by stephanette

사람은 시스템이 아니니까.

모든 것을 다 챙기다보면

"나는 쓰러지면 안 돼."라고

스스로를 끝없이 세워두게 된다.


그러나,

진짜 중요한 건

완벽하게 버티는 것이 아니라,

무너져도 회복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혼자라면,

무너져도 괜찮겠지만


내가 무너지면

같이 휘청일 사람들이 있으면

그 무게, 숨막힌다.

정말로.


그래서 나의 아니무스는

항상 화가 나있고,

나의 아니마는

자취를 감춘 것 같다.

그 둘 사이에서 나는, 나조차 나를 보지 못하게 되어버렸다.


내가 잠시 쉬어준다면,

함께 무너지지 않고

함께 서는 방법이 생기겠지 한다.


쉬고, 회복하고

스스로 더 강해지고

균형을 찾아가는 것


오늘 하루만큼은 나도 사람이고,

나도 숨이 찼어.

그래서 나도 조금, 기대고 싶어.


무너지지 않기 위해 혼자 견디는 게 강함이 아니야.

무너지지 않기 위해 손을 내미는 것

그게 진짜 용기야.

나 여기 있어.

같이 가자.


내가 멈추는 하루가

모두를 지켜내는 진짜 시작이 될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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