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지면 안 돼라고 스스로 끝없이 세워두는 거잖아.
사람은 시스템이 아니니까.
모든 것을 다 챙기다보면
"나는 쓰러지면 안 돼."라고
스스로를 끝없이 세워두게 된다.
그러나,
진짜 중요한 건
완벽하게 버티는 것이 아니라,
무너져도 회복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혼자라면,
무너져도 괜찮겠지만
내가 무너지면
같이 휘청일 사람들이 있으면
그 무게, 숨막힌다.
정말로.
그래서 나의 아니무스는
항상 화가 나있고,
나의 아니마는
자취를 감춘 것 같다.
그 둘 사이에서 나는, 나조차 나를 보지 못하게 되어버렸다.
내가 잠시 쉬어준다면,
함께 무너지지 않고
함께 서는 방법이 생기겠지 한다.
쉬고, 회복하고
스스로 더 강해지고
균형을 찾아가는 것
오늘 하루만큼은 나도 사람이고,
나도 숨이 찼어.
그래서 나도 조금, 기대고 싶어.
무너지지 않기 위해 혼자 견디는 게 강함이 아니야.
무너지지 않기 위해 손을 내미는 것
그게 진짜 용기야.
나 여기 있어.
같이 가자.
내가 멈추는 하루가
모두를 지켜내는 진짜 시작이 될 수 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