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씨앗을 키우지 않았다, 다만 흔들었을 뿐이다

그래서 나를 만나면 성장하고, 자신의 길을 향해 나아간다.

by stephanette

나는 목의 기운이 강하다. 사주 명리 이야기이다.

대쪽 같은 성질이라 나라를 들었다 놨다 하는 인물이 될거라는 말을 어릴 때 들었다.

만약, 남자로 태어났다면.

하하.

유머인건가.


나무는 스프링과 같이 성장하는 에너지이다.

그래서인지 '적성검사'를 하면, 늘 농부가 나왔다.

태어날 때부터 선명하게 그 방향으로 펼쳐져 있어서 그런지,

나는 농부이다.

물론, 은유다.


식물은 잘 못 키운다.

가족들의 말로는 '연쇄 살식마' - 하도 죽여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나 대신 가꿔준다.

그럼에도 봄이 되면 꽃화분을, 여름이 되면 관엽식물을 키우고 싶어진다.

그래도 영 기운들이 없이 시들시들하다.

역시 내가 키워야하는 건 식물은 아닌가보다 생각한다.


나의 본성은 "진동"이다.

씨앗을 흔들어놓는 것

자각하게 하는 것

어떤 길이 펼쳐질지

그게 얼마나 흥미롭고 멋진 일인지

깨닫게 하는 것


그래서인지, 나를 만나면

각자 자신의 방향성을 찾아가려고 하고

더 성장하려고 한다.

학생들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주변인들도 그렇다.


그래서 좋은 인연들은 각자의 성장으로 찾아갔다.

좋냐고 하면,

좋은 일이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외로울 때도 있다.


친한 친구들이 유학을 가거나

아끼던 이들이 자기 성장의 길로 가다보면

만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어디선가 멋지게 살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걸로 만족해야지 방법이 없다.

하긴, 나도 내 개인 시간은 거의 없었으니

내가 할 말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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