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 로버트 새폴스키
행동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로버트 새폴스키)
원제: Behave: The Biology of Humans at Our Best and Worst
저자: 로버트 새폴스키(Robert M. Sapolsky)
쪽수: 1,040쪽
벽돌책이지만, 다양한 실험들을 정리하면서 매우 상세하게 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 “지금 이 순간”의 행동 기저
새폴스키는 우리 뇌가 특정 자극(예: 위협, 보상, 사회적 교감 등)을 받았을 때, 수 밀리초 전(정확히는 자극이 들어오기 직전)부터 뇌 속 여러 화학물질, 신경회로, 호르몬이 어떻게 작동해 행동으로 이어지는지를 단계별로 추적한다.
특히 “행동(action)” 직전에 분비되는 도파민·코르티솔·옥시토신 같은 호르몬이 어떤 식으로 그 행동을 이끌어내는지 뇌과학적·내분비학적으로 상세히 설명한다.
2. 진화론적 관점과 비교 신경해부학
행동을 설명할 때 단순히 “사람이라서”라기보다는 영장류를 포함한 포유류 신경 구조에서 기원한 메커니즘을 짚는다.
원숭이·쥐·인간의 편도체(amygdala), 전전두피질(prefrontal cortex), 해마(hippocampus) 등 주요 뇌 영역을 비교해 가며, 인간 고유의 “미래 예측” 기능·“사회적 공감” 능력 등이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설명.
3. 유전·발달·환경의 상호작용
한 개인의 행동은 유전자(genotype)가 발현된 결과가 아니라, 태아기부터 겪어 온 호르몬 노출, 어린 시절 스트레스, 영양 상태, 부모의 양육 스타일, 사회문화적 환경 등 여러 층위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온다고 강조한다.
‘자기 방어 반응’으로서의 공격성, ‘연대와 협동’을 이끄는 공감(empathy) 등도 결국은 뇌 발달 단계와 사회적 경험의 산물이라는 점을 구체적 실험 사례(예: 포유류 스트레스 호르몬 실험, 유전자 조작 쥐 실험 등)를 들어 보여 준다.
4. 폭력·공격성·공감의 메커니즘
인종갈등, 종교분쟁, 집단 폭동 같은 ‘인간 사회의 최악’을 설명할 때, 단순히 “이데올로기”나 “도덕적 타락” 때문이 아니라, 스트레스 호르몬(cortisol)·테스토스테론·세로토닌 수치 변화를 통해 공격성과 공감이 어떻게 변하는지 신경회로 차원에서 분석한다.
반대로 협동·관용·공감을 이끌어 내는 맥락(예: 작은 실험실에서의 뇌파 동기화, 옥시토신 분비 실험 등)도 제시하여, 우리 뇌가 “잔인함”과 “이타성” 사이를 어떻게 오가는지 설명.
5. “미래 연구 방향”과 대안 모색
행동을 단순히 도덕적 또는 법적 잣대로 해석하는 대신, 과학자적 호기심으로 뇌·호르몬·유전·사회문화 요인을 결합하여 이해해야 한다고 역설.
실제로, 뇌영상(fMRI)을 통해 “폭력 장면을 본 뒤 현실에서 폭력적 행동을 했을 때” 뇌 반응을 비교하거나, “공동의 목표 아래 협동했을 때의 옥시토신 분비”를 측정한 실험을 소개하며, 공감과 관용을 강화할 수 있는 신경생물학적 접근을 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