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디 1
아이 : 으~윽, 생강이잖아! 생강이 안 들어간 김치찌개는 없어?
엄마 : 저런! 생강 조각을 씹었구나, 뭐랄 까, 쓴맛이 정말 싫지,
그 기분을 충분히 이해해.
아이 : 생강을 씹는 것은 정말 싫어.
엄마 : 그런데, 어떤 아이들은 일부러 생강 찌꺼기를 골라서 먹는다더구나. 생강 조각을 먹으면 뭐랄까, 입안의 나쁜 균을 없애는 것 같고, 또 입 냄새를 없애는 것 같다고 해서.
아이 : 정~말?
엄마 : 그럼! 생강의 매운맛은 몸의 열을 높여 감기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구나, 또 생강은 면역력 증강 효과도 있어 코로나가 유행되는 시기에는 꼭 필요하지.
마디 2
음식의 맛은 생각하기 나름으로
쓴맛도 달게 느껴질 수 있다.
이 아이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아이가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서 내놓는 것일까?
아닐 것이다. 필요한 것은 따로 있을지 모른다.
아마도 아이가 부리는 밥상 앞 투정을 이해해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또 이해한 것을 아이에게 듣도록
차분하게 설명해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누가 아나?
이 아이는 다음에 생강 조각을 씹어도
아무런 불평 없이 생강 맛을 즐기며 기쁘게 먹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