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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짱 Dec 14. 2024

내년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의 교육이 고민입니다.

내년에 저의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합니다. 며칠 전에는 입학통지서도 전달받았고, 이제 곧 있으면 저는 학부모가 되고 아이는 초등학생이 된다라는 사실에 설레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여러 걱정 중 가장 큰 걱정은 아마 아이의 '사교육'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렸을 땐 마음껏 뛰어놀게 해주고 싶어 영어유치원은 아예 생각도 안 했고 어린이집에서 5세부터 7세까지 쭉 지내왔습니다. 어린이집 마치면 집 앞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뛰어놀고, 일주일에 1회 정도는 눈높이 선생님을 통해 한글과 산수 공부 정도만 진행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으니 주변에서도 어느 학원을 보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와이프도 특히 영어 학원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합니다. 학교를 가면 이미 선행학습을 하고 온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저희 아이가 위축될 수 있고, 주변 친구들이 잘 못 따라오는 친구들을 놀린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혹시라도 아이가 그런 것에 상처를 받을까 봐 두렵다고 합니다.


물론 초등학교 입학한다고 해서 바로 영어 수업을 하거나 시험을 치는 건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는 어린이집보다 더 일찍 마치기 때문에 오후에 여가시간도 많고, 그 시간을 집에서 티브이만 보고 보낼 수 없기에 뭐라도 해야 하는 건 맞는 것 같기는 합니다.


저희 어렸을 때야 집 앞에 나가면 친구들이 있고 학원이라는 것이 일상적이지 않았지만, 요즘은 다들 학원을 다니니 아이 혼자만 아무 곳도 안 가면 결국 시간을 보낼 곳이 없게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렇다고 밤늦게까지 붙잡아 놓고 공부를 시킬 마음은 없고, 저녁 시간까지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면 좋을 것 같은데,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게 하는 게 좋을까 하는 것이 걱정입니다.


운동, 미술, 음악 등으로 시간을 보내면 좋을 것 같은데 방과 후 수업도 경쟁이 치열하다고 하고, 이런저런 고민이네요.


어쨌든 가장 큰 고민은 영어에 대한 교육을 언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인 것 같습니다. 제 생각으론 저희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있을 땐 지금처럼 영어 학습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진 않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당장 학교 수업을 위해 남들 따라 그냥 사교육을 시켜야 하는 것일지..


참 이래저래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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