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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추천해 주실 수 있나요?”

by 닥짱

헤드헌터로서 고객사와 미팅할 때 빠지지 않고 듣는 질문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좋은 인재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시기에는 이 질문이 더 무겁게 다가옵니다.

많은 경우, “빠르면 이번 주 중에요” 같은 낙관적인 대답을 기대하시곤 하지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 그 어떤 포지션이든 ‘무조건 빨리’ 찾겠다는 말은 이제 함부로 꺼낼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스타트업 중심의 포지션을 많이 담당해 왔습니다.

특히 스타트업에서는 단순히 스펙이 좋은 사람보다 팀 문화에 어울리고, 현재 성장 단계에 꼭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찾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속도보다 정확도가 더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빠르게 채용했다가 몇 달 만에 엇갈리는 방향을 확인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게 되는 상황, 많은 스타트업이 이미 겪어보셨을 겁니다.

저는 채용의 ‘성공’을 단순히 입사로 정의하지 않습니다.

입사 이후, 그 사람이 조직 안에서 잘 적응하고 성과를 내는 것까지 바라보는 채용을 지향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단기간에 몇 명의 이력서를 전달드리는 것보다 시장과 포지션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나누고, 우선순위를 정리하며 함께 전략을 짜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텝업파트너스를 운영하며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지속 가능한 매칭’과 ‘채용 이후의 성공까지 함께 고민하는 파트너십’입니다.

단기 실적에 급급한 서칭이 아닌, 후보자의 커리어 여정과 고객사의 채용 전략이 모두 선순환할 수 있도록 오랜 시간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고자 합니다.

저와 스텝업파트너스가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약속은 ‘빠르진 않더라도, 정확하게’ 그리고 진심을 담아 채용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저희는 그 한 사람을 찾기 위해, 팀을 이끌고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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