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터는 끊임없이 질문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스텝업파트너스 대표 헤드헌터 이상학입니다. 오늘은 헤드헌터의 기본 필요 자질 중 하나인 <질문하는 능력>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헤드헌터들은 일반적으로 어느 날 문득, 고객사의 인사담당자로부터 포지션 의뢰 메일을 받게 됩니다. 메일에는 회사의 공개 채용 JD와 함께 포지션에 대한 추가 설명을 해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처음 전달받은 내용 만으로는 적합한 인재를 찾기에 그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JD를 받았다고 바로 인재를 소싱하는 것이 아닌 해당 포지션에 대한 보다 명확한 정보를 우선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당 포지션이 왜 오픈되었는지, 회사에서 원하는 적정 연차는 어느 정도 인지, 오퍼 가능한 버짓은 얼마나 되는지, 팀 구성은 어떻게 되는지, JD 외에 중점적으로 파악하고자 하는 역량은 무엇인지 등 JD 너머의 수많은 정보들을 우선 파악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헤드헌터들의 소중한 개인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맞지 않는 후보자들에게 날리는 무분별한 제안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략적인 필요한 정보들을 얻었다면 그에 맞는 후보자들을 찾아서 추천하면서, 불합격을 하게 되었다면 그 사유를 물어보고 다시 영점 조절을 해야 합니다. 물론 때에 따라 명확한 사유를 듣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우선은 불합격 사유는 무엇이며 다음 추천할 시에는 어떤 부분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할지 인사팀과 지속적으로 논의를 하고 질문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나와 같이 협업을 하고 있는 동료들에게 보다 명확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으며, 고객사와 동료들의 소중한 시간을 조금이라도 덜 소비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후보자와 소통 시에도 많은 질문을 해야 합니다. 왜 이직을 하려고 하시는지, 이 회사에 지원하려는 이유는 무엇인지, 본인이 이 포지션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질문하고 소통하며 지원에 있어 진정성을 확인해봐야 합니다. 

이러한 모든 과정은 헤드헌터의 질문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질문을 안 하면 후보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내용도 한정적일 수밖에 없으며 고객사에도 계속해서 맞지 않는 후보자들을 추천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질문하고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이는 특히 PM으로써 동료들에게 협업 요청을 할 시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부분이니 이제 처음 헤드헌터를 시작하시는 분들은 꼭 이 부분을 명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