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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테르담 Jun 16. 2019

[저자 강의] 리더십 코리아

누구보다 나를 먼저!

강의 의뢰드립니다!


휴대폰 디스플레이에 반가운 제목의 이메일이 떴습니다.

무엇보다 일자를 먼저 봅니다. 해외 출장과 겹치지만 않으면 우선 고려 대상입니다. 그다음은 요일입니다. 본업이 흔들리면 안 되기 때문에, 가능한 평일보다는 주말을 더 선호합니다. 장소도 가까우면 더 좋고요. 다행히, 모든 조건이 맞아떨어집니다. 출장도 없고, 주말에 이루어지는 강의에다가 장소도 서울입니다.


다만...!


이러한 조건보다는 의뢰하시는 분의 마음과 생각이 먼저입니다.

날짜야 맞추면 되고, 평일이라도 제가 도움이 된다면 (본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연차를 내고 갑니다. 장소도 당일로만 다녀올 수 있다면 괜찮고요.


어떤 마음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어서 또 어떤 도움을 받고 싶어서 의뢰를 하셨는지가 저에겐 더 중요합니다.

이번에 의뢰하신 곳은 리더십코리아입니다. 직장인 크리스천의 모임이고요. 제 종교가 무엇인지도 확인이 안 되었는데 저에게 강의 의뢰를 하신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비둘처럼 순결하게
뱀처럼 지혜롭게


직장인 크리스천의 모임이라 일부러 종교와 무관한 저에게 의뢰를 했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시야를 넓혀야 합니다. 더불어, 크리스천이라면 이래야 한다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으니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있기도 합니다. 어쩌면 그래서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이 더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실제로 그러한 어려움이 있어서 의뢰를 하셨다고도 했고요. 그래서 흔쾌히 시간을 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강의 주제는 [직장내공]을 바탕으로 했으나, '뱀처럼 지혜롭게'라는 부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누구보다 나를 먼저 챙겨야!


신앙은 고결합니다.

그 마음은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타인을 배려하며 모든 것에 감사한 마음을 들게 하니까요. 해서 때로는 삶의 중심에 '나'가 아닌 '절대자'를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리에 대한 근본적인 맞고 틀림의 문제를 다루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직장에선 '나'가 먼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있어야 신앙도 있고, 믿음도 있고, 삶과 사랑도 있는 겁니다. 그리고 직장에선 크리스천인지 아닌지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매출과 실적, 성과가 우선이니까요. 나는 크리스천이고, 너는 세상 사람이야... 는 통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공격을 더 받겠죠. 크리스천이 왜 그래?)


해서, 신앙은 직장 생활에 개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개입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력하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저, '나'로서. 사람으로서. 직장인으로서. 한 부서의 사원으로서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나를 어떻게 지킬지, 나를 어떻게 성장시킬지가 관건입니다. 나를 먼저 챙겨야 합니다. 꼭 그래야만 합니다. 그래야 성과도 낼 수 있고, 신앙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진지하게 들어주셨습니다.

깊은 생각을 하셨고요. 좀 민감할 수도 있었겠으나, 오히려 크리스천과 관계없는 저를 불렀고 기대하는 바가 관점을 넓히는 것이었으니 더 편하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쪼록, 너무 착한 이미지로 비쳐야지 하는 마음은 줄이고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고민을 하면서 직장생활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를 지키며 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단 것도 꼭 잊지 마시고!




'직장내공' (나를 지키고 성장 시키며 일하기!)

'오늘도 출근을 해냅니다' (생각보다 대단한 자신을 만나고 싶다면!)

'진짜 네덜란드 이야기' (알려지지 않은 네덜란드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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