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아니라 네 나이를 먼저 살아본 사람으로서

영문 모를 삶에 대항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반항

by 스테르담

삶엔 많은 선택의 순간들이 있어.

그 선택에 따라 아마도 네 삶은 여러 갈래로 갈라질 거야.


이것을 선택하느냐.

저것을 선택하느냐.


그러나 분명한 건.

무엇을 선택하든 '후회'란 녀석이 따라붙을 거야.


완벽한 선택을 했다고 믿는 그 순간에도.

또 다른 선택지가 없는 상황에서의 선택마저도.


'후회'란 녀석은 무던히도 너희를 괴롭힐 거야.

지난날의 너를 죽도록 미워하게 할 거고. 그것을 받아 든 오늘의 너를 위축하게 할 거고. 제대로 된 선택을 하지 못했다는 트라우마로 미래의 너를 옭아맬 거야.


그럼에도 선택해라.

그 무엇이라도 선택해라.


후회 그 자체를 선택한다고 생각해도 좋다.

그 녀석의 목적은 아무것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란다.


잘못된 선택보다 끔찍한 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물론, 그 어느 것도 선택하지 않는 것도 또 다른 선택일 수 있어.

그러나 '선택하지 않는 것'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같지 않단다.


선택하지 않는 것이 또 다른 선택이 되기 위해선,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니까.

그저 머리를 땅에 박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만을 읊조리는 우둔한 동물이 되지는 말라는 이야기야.


또 하나.

아빠가 아니라.

네 나이를 먼저 살아본 사람으로서 해주고 싶은 말은.


선택이 정말 어려울 때.

그 누구도 답을 알려 주지 않고.

또, 스스로도 그것을 알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 때.


그땐 말이야.

질문을 바꿔 보렴.


꽤 삶에 큰 도움이 될 거야.

언젠가 선택의 기로에서 주저앉은 네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바꾸어 해보면. 지금 내가 하는 말의 의미를 알게 될 거야.


자신에게도 질문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건.

네 스스로를 발견하는 것이 될 테고.


질문을 바꿔본다는 건.

세상이 강요하는 선택지 외의 것을 찾아낼 수 있는 지혜가 생긴다는 의미일 테니까.


태어남은 우리의 선택이 아니야.


그러나.

살아감은 선택의 연속이야.


누가 만든 삶의 방정식인지 모르겠지만 말이야.


그저, 잊지 마.

무엇이든 선택할 것. 선택하지 않는 거라면. 그것 마저도 선택할 것. 아무것도 하지 않음을 경계할 것. 답을 모를 땐 스스로에게 질문을 달리 던져볼 것. 정답만 갈구하지 말 것. 자신만의 해답이라도 만들어 볼 것.


이것이, 영문 모를 삶에 대항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반항이며.

이 반항을 통해 스스로 우리는 삶의 영문을 만들어 갈 수 있을 테니.


너희에게 이 글을 쓰기로 한 내 선택을.

나는 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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