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멕시코 이야기>
멕시코 도로 위엔 아주 다양한 차들이 즐비하다.
브랜드와 종류 그리고 색깔도 그렇지만, 눈에 띄는 건 연식의 다양성이다. 간혹, 도로 위 교통 체증이 심한 경우가 있는데 대개는 오래된 차들이 고장 나 서 있는 경우다. 한국에선 클래식카라고 부를만한 것들이, 이곳에선 '멋'이 아닌 '실용'으로, 그러니까 굴러가기에 타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폭스바겐 비틀 타입 1의 초기 버전이다.
이 자동차의 진수를 알려면 '탁스코(Taxco)'를 가면 된다.
굽이굽이 진 골목을 다니는 택시가 여전히 비틀 타입 1이다. 아주 오래된 차이지만 우렁찬 엔진소리를 내며 다니지 못하는 언덕과 길이 없다. 특이한 건, 앞에 좌석이 없다는 것인데 때론 간이 의자로 그 공백을 채우기도 한다.
그런데 재밌는 건, 사람들이 이 택시를 '보초(Vocho)'라 부르는 것이다.
왜 보초일까.
그 이전에, 멕시코와 이 차의 인연에 대해 알아보는 게 좋겠다.
멕시코 푸에블라 공장에서의 생산시점은 1962년이고, 이는 2003년까지 이어졌다. 생산 수량은 170만 대에 달한다.
'국민차'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인데, '보초'에 대한 유래는 다음과 같다.
첫째, 'Volkswagen'과 'Bicho(벌레)'의 결합
둘째, 프랑스 인들이 독일인을 비하하던 'Boche(보치)'에서 유래
이 두 가지가 가장 유력한 설인데, 멕시코 친구들에게 물어도 정확한 답을 듣진 못했다.
오래되어도 우렁찬, 이런 차가 굴러다닐 수 있을까란 생각도 들지만 꼭 한 번은 타보고 싶은.
이 노익장을 느껴보고 싶다면, 멕시코 '탁스코'로 한 번 가보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