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르담 자기 계발의 정석>
'새로운 시작'은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날을 돌아보게 하고, 앞을 다짐하게 한다. 돌아보면 다짐만이 수두룩했단 걸 알면서도, 반복이 지겹다는 걸 알면서도. 우리네는 다시 다짐하고, 또 결심한다. 물론, 이러한 반복이 나쁘다는 건 아니다. 오히려 좋다. 사람은 한결같을 수 없는 존재이고, 인생의 과정엔 쉼표가 분명 있어야 한다. 하루, 일주일, 한 달은 길게 느껴지지만 일 년을 짧다. 고로, 일 년은 우리에게 있어 쉼표로 다가오고 그래서 우리는 연말 또는 새해가 되어서야 마음의 고개를 뒤로 돌린다.
돌아보니 아쉬움이 잔뜩이다.
(늘) 연초의 다짐이 흐지부지 되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러함에도 나는 크게 자책하지 않는다. 어찌 되었건 월급이 끊기지 않았으니, 나는 내 할 일을 다 했고. 가족들도 잘 건사하고 있으니 역할에 위배하는 허튼짓은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드는 아쉬움의 화살은 나를 향한다. 왜 목표한 것들, 다짐한 것들을 다 이루지 못했을까. 미래를 불안해하면서, 왜 나는 오늘 그저 주저앉아 버리는가. 생산자의 법칙을 집필하면서 '불편한 선택'의 중요성과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나마 내가 이룬 것들은 모두 '불편한 선택'으로부터였다.
하여, 꼭 새해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시작의 즈음에서 다가 올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다시 목표를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 세 가지 키워드를 정했다.
그러니까, 나는 어떤 일을 하기에 앞서 또는 여러 선택 중 하나를 고르는 데 있어 이 세 가지의 해당 여부를 묻고 또 물을 것이다.
이 일은 나에게 성장을 가져다주는가? (의미가 있는 일인가?)
이 것은 돈이 되는 일인가? (생산적인 일인가?)
이걸 하면 행복할 것인가? (후회나 자책으로 돌아오지 않는 것이 확실한가?)
일을 마치고 돌아와 피곤한 몸과 마음을 핑계로 짧은 동영상을 보며 퍼져있던 날들이 한탄스럽다.
그때, 위 질문을 했으면 어떨까?
(퍼져 누워 짧은 동영상을 보는 일이)
- 나에게 성장을 가져다주는가? 아니. 성장은 무슨.
- 나에게 돈이 되는가? 아니. 오히려 소비를 부추긴다.
-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가? 아니. 보고 나면 후회와 자책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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