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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를 위해) 텍스트로 회귀할 것

<스테르담 자기 계발의 정석>

by 스테르담
알고리즘에 그만 이끌려 다닐 것


짧은 동영상으로 몇 시간을 허무하게 보내버린 나는, 동영상 앱을 (지우지는 못하고) 휴대폰 첫 화면에서 몇 단계 뒤로 옮겼다.

습관처럼 동영상앱을 누르고 그것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나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쉽진 않다. 요즘은 검색마저 영상으로 하는 시대가 아닌가. 21세기 백과사전이라 불리는 동영상앱을 멀리하는 건 분명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노력해야 한다. 백과사전의 모든 정보가 내 삶에 필요한 건 아니며, 정보를 찾아 나선 여정에서 정보보다는 오감을 자극하는 콘텐츠의 길로 빠질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알고리즘에 이끌려 다니는 건 더더욱 싫다.

누군가 정해놓은 로직에 따라, 나에게 달려드는 알고리즘을 보면 내가 이것을 좋아할 것이다... 란 추측으로 어느 무엇의 콘텐츠로 나를 안내하는데. 자칫 생각하며 살지 않으면, 정말로 내가 그것을 좋아하는 것처럼 착각을 일으킬 수도 있다. 사실 내가 원한 건 그게 아니었고, 나도 모르는 나를 아는 척하는 알고리즘의 행태가 괘씸하다는 생각에, 나는 알고리즘에 이끌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다. 게다가... 생각해 보라. 알고리즘의 끝엔 언제나 결제창이 있지 않은가. 세상에 돈과 연관되지 않은 콘텐츠는 없다. 누군가에게 조회수와 내 시간을 바쳐 돈을 모아주고 있거나, 끝내 무언가를 사고, 소비함으로써 그 알고리즘이 끝난다는 걸 재빨리 알아차려야 한다.



텍스트로의 회귀


그래서 나는 자아를 위해 텍스트로 회귀해야 함을 주장한다.


요즘 같은 미디어 시대에, 텍스트는 덜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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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작가, 강연가의 페르소나를 쓰고 있습니다. '강한 영향력을 나누는 생산자'의 삶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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