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읽는 멕시코 - 9 -

<진짜 멕시코 이야기>

by 스테르담
국물이 빠지면
섭섭하지


나는 때로,

멕시코 사람들의

친절함과 따뜻함을 느낀다.

인심은 곳간에서 나오듯,

그러한 따뜻함은

국물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



멕시코에서,

그나마 음식투정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한식당이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멕시코 음식이 우리네 그것과 닮아서인 것도 있다.


특히, 국물이 그러한데,

뽀솔레는 순댓국을,

빤씨따는 내장탕을,

깔도 데 가이나는 닭탕을,

깔도 데 마리스코스는 동태탕을 떠올리게 한다.


입천장이 데일 정도로 뜨겁지 않다는 게 좀 그렇지만,

식도를 넘어 배에이르는 동안의 따뜻함은

한국 국물의 위로와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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