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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테르담 Jul 06. 2017

'진짜 네덜란드 이야기' 출간 소식

브런치 덕분에

'2015년 9월'


문득, 너무 소비적으로만 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무엇을 생산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다. 유럽 주재원으로 나와 혹독한 업무를 하다 보니, 그 생각은 더 절실했다. 가족과의 여행은 그래서 위로가 된다. 가족 여행 중에 열흘간 4천 킬로미터를 자동차로 무아지경 달리며 든 생각. 그래, 글을 써보자. 내가 지금의 일을 책임지고 즐기며 할 수 있는 생산은 바로 글이다. 결론은 그렇게 났고, 실행은 다행히 뒤따랐다.

다만, 어디에 무슨 글을 써야 하는지, 어디서부터 무얼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뒤따랐다. 막막하던 차에 어느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글이 한 두 개 쌓일 때쯤 브런치를 알게 되었고, 그 인터페이스에 혹하여 작가 신청을 했다. 보기 좋게 두 번 물 먹은 후 세 번째야 될 수 있었던 브런치 작가다.

(브런치 작가 선정 이후 브런치를 '그녀'에 빗대어 쓴 당시 글: 이런 '브런치' 밀당의 고수)

내가 글을 씀으로써 무엇을 지향하는지에 대한 부담은 안 가지기로 했다. 쓰다 보면 길이 보일 거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하나하나 차곡차곡 다 보면 그것이 곧 나의 자산이 될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그렇게 시작된 브런치는 나에게 내가 모르던 날개를 힘껏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었다.
그리고 막연하게, 왠지 책을 낼 수도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2016년 8월


"출판사입니다. 출판 제안드립니다."

내가 올린 글에 댓글이 달렸다. 보통의 댓글과는 다른. 그래서 처음엔 믿지 못했다. 이거 장난인가? 연락처를 알아내어 통화한 후 실감이 났다. 막연하게 생각하던 것이 현실이 된 순간. 마음은 이미 내 이름으로 된 책이 나와 머릿속을 헤집고 있었다. 이후 한국 출장 중에 관련자 분들을 만나고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얼떨떨한 마음으로 큰 숙제를 들고 온 것이다. 블로그에 글이 있지만, 이것을 어떻게 엮어야 할까, 그리고 어떤 독자를 대상으로 무엇을 이야기할까에 대한 고민의 나날이 시작되었다. 컨셉과, 목차 그리고 콘텐츠까지. 출판사와 아웅다웅하며 출간에 대한 감을 익혔다. 써 놓은 글을 참고하고, 새로 덧붙이고 구성을 짜고.... 장장 7개월이 넘는 시간이 흘러 비로소 남루한 책 하나가 완성된 것이다.


브런치를 기획한 사람이 누군지 몰라도, 많은 사람들의 꿈과 희망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길까지 마련해주었다는 것을 상기해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그 이상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더불어, 브런치를 실행하면 나오는 막간의 글귀. 그것에 대한 확신이 나의,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과정 중에 인생의 묘미가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다시 상기해본다. 그 글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2017년 7월, '진짜 네덜란드 이야기' 출간



출판사 리뷰


알고 즐기자, 네덜란드!

저자는 시작하자마자 곧장 네덜란드의 카니발에 대해 설명하는 대신 ‘그간 우리가 네덜란드에 대해 가지고 있던 오해를 풀고 시작하자’고 말한다. ‘쪼잔한 더치페이의 나라, 환락과 퇴폐의 도시 암스테르담, 풍차와 튤립의 기원’이라는, 네덜란드에 대한 우리의 편견을 하나하나 타파하며, 그러고도 모자라 암스테르담에 대해 설명하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카니발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계절 따라 즐기는 네덜란드 축제

이 책은 정보만 빠르게, 요점만 추려서 읽을 수 있는 가이드북이 아니다. 그렇다고 이 책이 ‘축제’와 영 동떨어진 내용이라고 오해해서는 안 된다. 책은 파트 3에 이르러서야 네덜란드의 축제를 다루지만 이는 독자들이 이 멀고도 생소한 나라 네덜란드를 좀 더 쉽게 이해하고, 그들의 축제 속에 더욱 흠뻑 빠져들 수 있도록 한 저자의 섬세한 배려 때문이다. 본격적인 축제 이야기 나오는 『Part 3. 네덜란드 계절 따라 즐기기』에서 저자는 네덜란드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축제를 계절별로 나누어, 저자 본인의 경험담을 섞어가며 상세하게 설명한다. 소소하고도 흥미로운 일화 속 네덜란드를 함께 거닐면서 독자는 자연스럽게 네덜란드에 대해 알아가게 된다. 이 나라 사람들의 검소함과 소박함의 기원에 대해, 그리고 이들이 어떻게 행복을 마주하고 즐기는지에 대해서. 직접 살아본 자만이 알 수 있는 지역 맛집과 관광 명소, 계절별로 즐기기 좋은 네덜란드 식도락 소개는 덤이다.

네덜란드는 과연 여행하기에 좋은 곳일까?

『PART 4. 진짜 네덜란드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네덜란드에 대해 못다 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낸다. ‘암스테르담 집들은 왜 기울어 있을까?’를 통해 네덜란드에서의 실생활을, ‘낮은 땅, 높은 키 이야기’를 통해 네덜란드 인들의 키가 큰 이유를, ‘박연이 하멜을 만났을 때’에서는 우리도 몰랐던 네덜란드와 한국 간의 유대를 설명한다. 총 6개 챕터를 통해 네덜란드와 그 속의 삶을 꼼꼼하게 해부한 뒤, 저자는 이렇게 결론 내린다.

“네덜란드 갈만해요?”
“네덜란드 살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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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모음]

'견디는 힘' (견디기는 역동적인 나의 의지!)

'직장내공' (나를 지키고 성장시키며 일하기!)

'오늘도 출근을 해냅니다' (생각보다 더 대단한 나!)

'아들에게 보내는 인생 편지' (이 땅의 모든 젊음에게!)

'진짜 네덜란드 이야기' (알지 못했던 네덜란드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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