꾹꾹 눌러쓴 글자 하나하나에 감사함을 담아
책이 마침내 출간되었다.
지인들이 축하한다며 하나 둘,
고맙게도 인증 사진을 보내주었다.
하지만 나는 그때까지도 내 책을 보지 못했다.
출간이 된 후 이곳 네덜란드로 오는 데까지 일주일이 소요된 탓이다.
드디어 오늘, 힘든 업무를 마치고 집에 오니
아이들이 아빠 책이 왔다며 소리치며 달려들었다.
추천글을 써 주신 분들,
평소에 나를 격려해주신 분들에게 손수 감사의 인사를 적어,
부끄러운 저자 싸인을 곁들었다.
막연하게만 생각하던 출판이
현실로 다가온 순간.
꿈이 이루어진 것이라기보단,
이제 시작이라는 다짐이 더 어울렸다.
꾹꾹 눌러쓴 글자 하나하나에,
감사함을 담았다.
진심으로.
맡은 시장을 공부하는 마음으로,
힘들 때마다 글쓰기로 마음을 달랬더니
어느새 남루한 책 하나가 완성되었습니다.
언제나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 2017년 7월 20일 스테르담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