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누군가에게는!
살다 보면 나에겐 사랑이, 다른 사람에겐 아닐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난 좋아서 했던 것들이, 그 사람에겐 아니었을 수 있듯이.
문제는, 그러한 것들은 나중이 되어서야, 늦게서야 알게 되죠.
사랑이라는 이름하에 지켜야 할 선이 있다는 건 참으로 낯선 일입니다.
P.S
운하를 따라 걷다 보면, 간절한 고양이 눈을 하고 나를 바라보는 많은 시선들이 느껴집니다.
정확히는 내가 아닌 내가 든 감자와 빵 또는 먹는 여러 것들에 대한.
그리고 고양이 눈을 하고 있지만, 정작 그들은 오리와 갈매기, 이름 모를 새들이라는 것.
감자튀김을 막 던지려던 찰나 보이는 sign에 순간 멈칫합니다.
마음은 주고 싶었지만, 생각해보니 그게 사랑은 아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