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순리를 따를 때 우리의 내면을 지배하는 힘은 어떤 외부적 충격에도 흔들림이 없다. 그 힘은 장애물을 만나면 그것을 추진동력으로 바꾸어버린다. 이는 마치 뭔가를 던지면 꺼지는 작은 등불과는 달리 그것을 연료로 훨훨 타오르는 거센 불길과 같다. 이 불길은 겹겹이 쌓인 연료를 바탕으로 더욱 거세게 타오르는 힘이 있다." –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중에서
어떤 외부의 힘, 충격에도 흔들림 없는 내면의 힘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해진 규칙과 틀대로 살아가기를 강요받는 삶에서는 틀을 살짝 벗어난 작은 변화도 큰 충격으로 다가와 인생을 흔들어 놓습니다.
뭔가를 던지면 꺼지는 작은 등불이 아니라 그것을 원료로 훨훨 타오르는 거센 불길이 되려면 나만의 생각, 꿈을 갖고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주체성을 가져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주체성을 가질 수 있을지 고민하다 보니, 어릴 때부터 받는 교육으로 생각이 미치게 되었습니다. 질문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자신의 생각을 당당히 말할 수 있도록, 획일적인 꿈이 아닌 나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차별화된 꿈을 가지는 것이 비판받지 않도록 교육이 변화되어야 합니다.
학교에서의 교육에만 한정할 것이 아니라, 내가 학습하는 방식, 가정에서의 교육이 모두 변화되어야 합니다.
이 모든 변화의 출발점으로, 많이 읽고(다독), 많이 생각하고(다상), 많이 쓰기(다서)를 통해 나 스스로가 먼저 강한 내면의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나의 변화가 가정의 변화를 만들어 내고, 가족 구성원이 활동하는 사회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으니까요.
제가 Brunch 글쓰기를 통해 책 읽은 소감을 남기고, “글 한잔 소금 한 스푼”이라는 책으로 엮어내는 이유입니다.
과거 초등학교 4학년이던 제 아들이 썼던 글을 잠시 소개할 까 합니다. 어른들은 미처 생각할 수 없는 유연한 문장으로 책의 의미를 잘 표현해서 제가 한수 배웠습니다. 우리의 주장, 생각을 확장하고 더 나아가 세상을 확장하는 책 한 권의 힘을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누리게 되는 그날까지 저부터 먼저 변화에 앞장서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우리는 책입니다.
오래전 평민은 책을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왕 등 부유층에 속한 사람들만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부유한 사람들이 지식이 없는 사람을 부려먹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식이 없으니 그 사람 뜻대로 해야 하죠. 하지만 책이 널리 퍼지고 나서부터 우리는 예전에 부유한 사람들과 같이 우리도 지식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책을 봅니다. 책에서 우리는 지식들을 얻습니다. 책은 뇌에 정보를 줍니다. 우리를 가르치는 선생님처럼 말이죠. 책은 재미있는 것도 있습니다. 우리가 그런 책을 보거나 책에 집중하게 되면 시공간이 삭제됩니다. 그때만은 책만 보이게 됩니다. 책은 마술사 같습니다.
우리가 책에 집중하게 되면 자신이 그것과 만나는 상상을 하게 되기도, 책에 빨려 들어가서 실제로 그것을 본 것처럼 느껴지게 합니다. 또한 책은 또 다른 마법이 있습니다. 바로 세상을 확장합니다. 책에서 나온 지식들로 세계의 기술들을 발전시킵니다. 이로써 세상에서 책 한 권이 세계를 확장합니다.
책은 모든 것을 확장합니다. 우리의 뇌에 지식들도 점점 확장하듯이 말입니다. 이렇게 지식이 생겨나면 자신의 주장이 더 논리적이고 상상 몰입 등을 변화시킵니다. 책은 우리의 주장 등 생각들도 확장시킵니다. 특히 과학책 같은 것은 우리의 모든 것을 확장시켜 줍니다.
우리는 책일까요? 우리는 책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책이 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지금 우리의 책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나 자신의 역사 에세이 과거 이야기 등은 우리의 책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책과 같은 존재입니다. 나 자신은 지금 책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실제로 책을 쓰지 않아도 우리는 계속 기록되고 있습니다. 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