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지갑이 사라졌다]
나는 이제 바지 왼쪽 앞주머니에 넣고 다니던 현금과 카드가 든 지갑을 더 이상 갖고 다니지 않는다. 대신 편리하게 목에 걸고 다니는 지갑에 첵크카드와 비상금 2만원이 전부이다.
지하철, 식당, 카페, 편의점, 쇼핑센터 어디서나 현금을 내지 않아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1999년 프랑스 회사 cetelem에 근무할 때 빠리로 출장가면서 그때까지 바지 오른쪽 뒷주머니에 달러를 넣고 개선문 부근을 겁도 없이 다니다 털린 적이 있다. 그 이후 바지 왼쪽 앞주머니로 옮겨 왔던 지갑이 이제 사라진 것이다. 과연 cashless 시대가 온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