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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이 있는 청춘 Sep 17. 2017

가을, 서울숲 가면 생기는 일

햇살! 그 이름만으로도 행복

9월 17일

매력적인 가을 날씨 아래.


금일 오전 늦잠을 자고

한가로이 지내는 오후에


문뜩


서울숲에 가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다.

이맘때쯤 가을이 시작될 때쯤 가면

엄청 기쁜 일이 생길 거야 하는 들뜬 마음으로


건대 살고 있는 곳에서 성수역 골목을 향해 걷고 걸었다.

오후 2시쯤....

생각보다 먼 거리에 버스를 타고 내렸다.


주말인지라 사람들로 붐비고 있는 공원

가족단위의 휴식을 찾는 이들이 많이 보였다.


공원에서 약 5분 거리에 이처럼 코스모스가 만개하고 있었다. 사진을 찰꺅!


도심 속에 이런 곳이 있다니.
해외여행지에 소개하면 정말 매력적인 공원이 될 거 같았다.


깊숙이 더 걷는다.

이곡 저곳 갖가지 이야기를 갖고 있을 법한 길들이 보인다.

조용했던 샛길

공원은 가운데 강변북로를 두고 여러 개로 나누어져 있다. 그리고 모두 연결되어 있다.

테마를 찾는 즐거움들이 있다.


멋진 나무 한그루

곧게 뻗어있는 능수버들 나무처럼


내가 서울숲을 찾은 이유는 있다.

가까운 곳에 살면서도 찾지 않았었지만

그보다 몇 년 전 한 번 와보고 느낀 그때와

지금을 비교하고 싶어서였다.


2011년 갖 사회초년생으로 첫발을 내딛었을 때

한번 와봤고 5년 뒤 찾은 현재 2번째로 방문했다.


오래전일이라 자세히 생각나지는 않지만 공통점이 있다.


아름답다는 것이다.

아무런 이유 없이 그냥 아름다웠다.


당시엔 저녁 석양이 비추었다면

오늘은 한낮 민낯을 보인 서울숲


Seoul forest


서울숲에서의 약 1시간을 그렇게 거닐고

한 강변 따라 이루어진 길을 따라 걸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렸을까.

오후 6시로 향해 가고 있었다.

산책하다 찍은 한강

약 3시간의 산책


집에 돌아온 후 녹초가 되어

누웠지만, 기분은 들뜬 오늘의 추억


앞으로 5년 후 다시한번 찾기를 바라면서...

내일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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