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반차 후 제주도 출발!
2019년 1월 첫 주 금요일 오후 반차 후 제주도행
2019년 1월 4일 오후 비행기 제주행
2019년 1월 6일 오전 비행기 서울행
새해 첫 마음을 다지기 위한 나만의 방법은
나 홀로 어딘가 가는 것이다.
그중에 가장 많이 가는 곳은 끝 섬 제주도이다.
제주도를 방문할 때마다 느끼지만 매년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 것을 느끼고 있다.
좋은 점도 있고 사람들이 많아지니 당연히 나쁜 점들도 보이지만 여전히 나에게는 도시를 벗어나면 매력적인 곳이다.
나의 목적지는 오직 한 곳
한라산!
정상을 가면 좋겠지만 몇 년 전 한번 등산 이후 잘 가지는 않는다.
너무나도 긴 코스에 지치기 때문에 나는 어리목-영실코스를 택했다.
왕복 6시간이면 되는 코스기 때문에 무난한다고 하지만...
오랜만에 오른 이곳에 발자취를 남기는 것은 쉽지 않은 일.
가슴에 숨이 턱턱 막히고 등줄에 땀범벅이 되고 말았으니깐.
코스를 밟기 전 여러 빵과 물을 챙겨갔는데 배 허기를 달래기에는 역부족인 듯하였다.
그런데 올라고 나서의 나의 맘은 정말 시원해지고 고원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으면 넋 놓고 보고 또 보게 된다.
비록 내가 처음으로 올랐던 그 몇 년 전 2012년 겨울로 기억되는데 그때만큼의 감동은 아니지만
여전히 나에게는 아름다웠다.
영실코스 쪽 전망대에 올라가면 엄청난 새찬 바람과 함께 꽁꽁 얼고 심지어 핸드폰도 작동을 멈추었지만 위에서 바라본 아래의 세상은 정말 눈부신 그 자체다.
가슴이 뻥 뚫린다
그러나, 아래와 달이 엄청 난 차가운 바람 기운에 손조차 어느 느낌이 절로 나는 곳이다.
전망대 아래의 등산길은 고요하다. 바람도 그리 차갑지 않다. 고요한 눈밭에 온 느낌이다.
이토록 다른 느낌! 이게 한라산의 묘미요 내가 한라산을 좋아하는 이유다.
그리고 내려와서 숙소에서 먹는 나의 별미!
딱새우와 스테이크 그리고 제주 흑돼지 라면
제주도에 많이 와봤지만 처음 먹는 음식들이다
딱새우는 차갑지만 끝 맛이 달콤하고 스테이크는 소고기 맛이 일품인 나의 1번지 그리고 라면은 맵지 않으면서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제주도는 매년 오는 곳이지만 특히 새해를 다짐하거나 한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매년 시작 월초 또는 매년 끝마치는 12월 월말에 한라산을 오르곤 한다.
매년 되풀이되는 나만의 작은 행사이지만 무엇보다는 행복한 추억이기도 하다.
이 짧은 순간이 다음의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없겠지만, 이 순간이라도 나 자신에게 너그러워질 수 있는 시간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제주를 사랑한다.
그리고 나는 변하는 않는 제주가 좋다.
그래서 나는 제주를 다시 방문하고 싶다.
그 이하여 다시 마음을 다잡고자 한다.
2019면 1월 9일 오전 8시 35분 2호선 역삼역 방향 전철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