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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portlander Sep 10. 2021

주식의 관점으로 스포츠 카드를 바라보다 (3)

성장주

   주식시장에서 성장주에 대하여 미래에 발생할 수익에 대한 잠재력이 상당하여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주식이라고 정의한다. 

   앞서 말한 덴버 구단에는 마이클 포터 주니어(Michael Porter Jr.)라는 선수가 있다. 고교 시절부터 최고 유망주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였지만, 대학 농구 개막 전에서 허리 통증으로 수술대에 오르게 되면서 단 3경기 밖에 뛰지 못한 경력이 있었다. 그의 잠재력으로 볼 때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 있어 상위 순번에 있어야 했지만, 그의 부상에 대한 염려로 많은 팀들은 그를 외면하였다. 그러나 그 해 14번째로 신인 지명권이 있던 덴버 구단은 포터 주니어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믿었다. 그의 공식적인 리그 데뷔는 드래프트 이후 두번째 해부터 시작됐다. 서서히 코트에서 모습을 보였고, 특히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시즌 중단 후 올랜도 버블에서 재기된 잔여 경기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구단의 기대에 부흥했다. 해당 기간 그의 카드 가격은 수직 상승했다.

마이클 포터 주니어 (덴버 너겟츠)

   녹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COVID-19으로 인해 NBA잔여 경기가 버블에서 진행되었고, 그 기간 동안의 성적이다. 포워드라는 포지션 특성상 득점력과 리바운드 수치를 통해 그의 활약 여부를 판단하였다.

Source: Basketball Reference

   스포츠 카드를 투자 목적으로 바라볼 때, 일시적인 가격 상승인지 그리고 얼마나 그런 흐름세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 단순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인정받고, 그 상승세가 장기간 이어지면 우량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나는 아직 20대 초반인 포터 주니어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은 있었지만 팀을 대표하기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의 팀 동료 요키치와 머레이가 건재하기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시즌 막바지의 활약만으로 그의 카드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을 이끌어 내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 보유하고 있던 그의 카드를 매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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