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나를 만든다
어느샌가 매일의 루틴이 되어버린
운동.
여전히 나는 운동가기전에
가기 싫어서 몸부림을 치는 날이 많다.
그래도 간다.
나와의 약속이니까.
한번 지키지 못하면
두번 어기는건 더 쉽고
세번은 포기하기에 이른다는것을
경험을 통해 나는 너무 잘 알고 있다.
처음엔 너무 약해질대로 약해진 체력에
내 스스로가 감당이 안되는 지경에 이르러서
시작하게 되었다.
정말 자그마한 시간에 운동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수준의 맨몸 움직이는 정도로 시작했다.
달리지도 못하고, 걷기만 해도 10분도 채 안되
지쳐 버리고,
스쿼트는 10개에도 힘들어 죽을 맛이었다..
풀랭크 20초에 온몸이 바들바들...
당연히
지옥에 강제로 끌려가는 기분으로
하루 이틀....
누가 가라고 미는 것도 아닌데..
혼자 울며 겨자먹기로 다녔다.
그때는 정말 몸이 위험 신호를 보냈던건지
죽을맛이어도 매일 갔다.
그렇게 한달이 지나니
여.전.히 별로 즐겁지는 않지만
안가면 이상한 기분이 들었고,
플랭크는 50초를 버티게 되었고,
어느새 3키로를 뛰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3달째가 되자,
습관처럼 자리가 잡혔고,
운동을 다녀와야 오늘 하루 할일을 다 마친 것 마냥
뿌듯하고 마음의 안정이 되었다.
당연히 체력은 자연스럽게 끌려 올라왔고,
몸매도 더디지만 확실한 변화로 탄탄하게
자리를 잡아갔다.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오늘의 약속을 잘 지켰다는 뿌듯함이
내일을 살게 하는 큰 힘이 된다.
마음의 근육도 생기는 것이겠지.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매일 스스로에게 지키는 약속은
생각보다 큰 에너지가 된다.
1년이 다 되어간다.
이제는 출장을 가서도 상황이 가능하면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물론, 여전히 가기 싫은 날들이 더 많다
날씨까지 추우니 일끝나고 따뜻한 전기장판에서
엉덩이를 데우면
증말 일어나기 싫다.
그 순간 내안의 천사와 악마가 싸우지만
오늘 타협이 내일의 후회가 될 것이 불보듯 뻔하여
끙끙 거리며 엉덩이를 털고 일어난다.
고작 1키로만 뛰고 오더라도
일단 간다.
그것이 내가,
작지만 내 스스로에게 지킬 수 있는 약속이고,
작아보여도
내일의 나에게는 큰 결과로 돌아올 것을 알기에
나는 일단 간다.
내일의 나에게 부끄럽지 않기위해.
내일의 나에게 힘을 주기위해.
내일의 나를 살게 하기 위해.
나는 오늘 나와의 약속을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