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갈구의 몸짓.
누군가에게 있어서,
뒷전이 된다는 것은 얼마나 쓸쓸한 일인가
명치끝을 쌉싸름하게 아리는 슬픔.
'사랑한다' 말해달라는 것처럼
치사하고도 구차한 모습은 또 없을 테다.
지쳐 떨어져 나갈 것을 알면서도
계속되는 갈구의 몸 짓.
절벽 끝에 매달린 이는 디딜곳이 있어도
더 큰 자리를 바라기 마련이다.
'이만하면 됐다' 싶다가도
주르륵- 미끄러지면 또다시 오르는 일의 반복.
그 지겹고도 달콤한, 슬픈 고행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