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라이팅 6일 차
- 욕구가 충족되어 마음이 흐뭇하고 흡족하다.
- 기껍다. 좋다. 흔쾌하다.
우리 집에는 백수가 둘이나 있다. 하나는 나이고, 다른 하나는 11살 터울의 취준생인 남동생.
남동생을 보며 나의 사회초년생 때를 떠올린다.
학교를 다니면서 알바를 해 본 적은 있지만, 겨우 내 용돈벌이 정도였다.
취업 후 한 달 생활비를 하고도 남는 돈이 생겼을 때야 비로소 부모님께 작은 선물을 해드릴 수 있었다.
기뻤다. 내 힘으로 돈을 벌어 누군가에게 뭔가를 해 줄 수 있다는 것이.
내 삶을 온전히 내 힘으로 꾸려간다는 느낌이 좋았다.
남동생도 제 힘으로 돈을 벌어 뭔가를 해봤을 때의 기쁨을 하루빨리 느낄 수 있기를 바라본다.
(무한한 사랑을 담아)
나리야, 잘했어!
+ 이제는 익숙해져 더이상 느낄 수 없는 감정이지만,
감정라이팅을 통해 떠올려보니 좋네요.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이런 소소한 기쁨에 대한 기억 하나쯤 떠올려보셨길 바랍니다.
*이 글은 감정디자이너 고선영 님이 진행하는 '감정라이팅 30일'에 참여한 결과물입니다.
(참여기간 11/1~11/30)
**감정라이팅은 30일 동안 매일 받은 감정 키워드로 다섯 줄의 글을 쓰는 프로그램입니다.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