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여행을 마치며
30 .
한적한 길을 걷다 전깃줄에 걸린 신발을 발견했다.
어떤 여행자가 일부러 걸어놓은 듯한 신발.
여행지에 신발을 두고 오면 언젠가 그곳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한 번쯤 그 말을 믿어보고 싶어졌다.
어딘가 나를 차곡차곡 쌓아두고 싶어 쓴 글이 어쩌다 보니 책이 되었다. 뭐가 될지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책이 되기도 했으니 일단은 더 쌓아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