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에필로그

여러분의 '복싱'은 무엇인가요?

여러분의 ‘복싱’은 무엇인가요?

어떤 이는 바둑을 통해 인생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 어떤 이는 등산을 통해 그렇게 되었다는 이야기로 들은 적이 있습니다. 취미이건, 생업이건 간에 그 일을 진지하게 하다보면 어느 순간 삶이 보입니다. 저에게는 복싱이 그랬습니다. 오래 묵은 꿈을 이루려고, 저주처럼 들러붙은 콤플렉스를 떨쳐버리려고 복싱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나름 진지하게 복싱을 하면서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돌아보니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꾸역꾸역 걸어온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꿈을 이루고, 콤플렉스를 떨쳐내고, 거기에 삶이 어떤 것인지 까지 나름 알게 되었으니까요. 1석 3조쯤 되겠네요. 세상 사람들은 쓸데없는 짓이라고 말하지만, 복싱을 시작한 건 제 인생에 참 잘한 일 중에 하나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긴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지금 저는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복싱’은 무엇인가요?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삶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게 하는 ‘복싱’은 무엇인가요? ‘바둑’인가요? ‘등산’인가요? ‘골프’인가요? ‘노래’인가요?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복싱’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잠시 삶을 멈추어볼 수 있고, 삶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하는 ‘복싱’을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복싱’을 찾고, 진지하게 ‘복싱’을 즐기게 되었을 때 삶은 더 풍성해지고 행복해질 겁니다.


 의미 없는 하루를 반복하느라 삶의 의미를 잃어가고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건, 각자만의 ‘복싱’일 겁니다. ‘복싱’을 통해 삶의 지평이 넓어지고, 내면은 강건해질 겁니다. 그렇게 어제보다 더 행복해질 겁니다.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책을 덮으시려는 지금 제가 여러분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딱 하나뿐입니다. “여러분만의 ‘복싱’을 찾고, 더 이상 미루지 말고 그 ‘복싱’을 시작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매거진의 이전글 33.꿈을 이룬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