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마음은 무엇일까?
사랑함과 미안함과 고마움이 동시에 존재하는 마음이다.
“사랑해”, “미안해”, “고마워”는 하나다.
별도로 존재하는 다른 마음이 아니다.
누군가를 깊이 사랑할 때,
아무 것도 잘못하지 않았음에도 모든 것을 잘 못한 것처럼 미안하다.
그리고 그 큰 미안함에 한 없이 고맙다.
누군가에게 깊이 미안한 일도 고마운 일도 마찬가지다.
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기에 미안하고 고마운 것이다.
사랑해서 미안하고 고맙고, 미안해서 사랑하고 고맙고, 고마워서 사랑하고 미안하다.
사랑함과 미안함과 고마움을 별도의 영역에서 따로 느끼지 않는 마음.
그것이 같은 마음의 다른 양태임을 알게 되는 마음.
이것이 깊은 마음이다.
깊은 마음을 가진 사람은 아름답다.
나는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나는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그렇게 더 깊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어제보다 더 사랑하며, 더 미안해하며, 더 고마워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