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기를

by 강석우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벧후 3:11)


나보다 젊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일하며 살고 있습니다. ‘나는 왜 저들처럼 빠삭하고 영민하며 재기 발랄하지 못할까’라는 반성 합니다. 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은 예전엔 과거를 배우며 현재를 살아간다는 것이었는데 지금은 미래를 보면서 오늘을 따라잡으며 사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가끔은 살아온 과거를 떠올리며 오늘의 지침과 내일의 방향을 잡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것이 젊은이들이 바라는 나이 든 사람들의 경륜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게는 경륜이라고 할 것은 없지만 ‘이렇게 살았더라면?’ 하는 반성은 있습니다. 그 반성을 세 가지만 성경에 비추어, 이렇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펼쳐봅니다.


첫째는 마음속에 품은 일이 있다면 ‘마음 가는 대로 해 보라’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왕과 함께 계시니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행하소서(삼하 7:3)’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마음에 있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이유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물론 그 두려움을 깨치는 주체는 자신이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담대함과 함께 한다면 행동으로 옮기기가 훨씬 쉬울 것입니다. 암탉은 가슴으로 알을 품습니다. 그리고 부화시킵니다. 마음에 품고 있는 것들을 꼭 부화시키며 살아가기를 권합니다.


둘째는 눈을 들어 주변을 보라는 것입니다.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창 13:14)’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있는 곳을 바라보거나 높은 곳을 바라보는 그것도 중요하지만, 가끔 주변을 바라보면 밟을 땅 나아갈 땅 내가 만들고 뜻을 펼쳐나갈 전인미답의 터전이 보이기도 합니다. 이어지는 성구는 이렇습니다.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창 13:15)’


셋째는 내 곁에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소원하여 이르되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물을 누가 내게 마시게 할까(삼하 23:15)’라고 말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세 용사가 블레셋 사람의 진영을 돌파하고 지나가서 우물물을 길어 가지고 옵니다. 세 용사는 다윗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것입니다. 다윗이 왕이 될 때까지 곁에 함께 했던 사람들은 이 세 용사뿐만 아닙니다. 내 곁에 사람이 있습니다. 나와 같이 걸으며 힘을 보태거나 응원하며 때로는 자신의 모든 것을 보태주는 사람이 반드시 곁에 있습니다. 곁에 있는 사람을 보며 살아가기를 권합니다.


우리 가족 모두가 이렇게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나이가 조금 드셨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내가 팔십오 세로되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수 14:11-12)”라고 외친 갈렙의 말을, 아직 어리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사 60:1)”는 말씀을 새기고 살면서 마음에 있는 것은 행동으로 옮기고, 눈을 들어 주변을 둘러보며, 곁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며 살아가는 새해로 가꾸시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마음에 품은 생각이 주님 보시기에 좋기를, 눈을 들어 보는 주변이 꿈을 심는 밭이 될 수 있기를, 같이 걷는 사람들이 서로서로 헌신하며 장점을 최대로 키워주는 역할을 하기를 밤낮으로 바라며 기도하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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