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시맨>의 도입부에는 부시맨들이 땅에 찍힌 미세한 발자국과 흔적만 보고도 누가, 언제, 어떤 상태로 그곳을 지나갔는지를 알아내는 장면이 나옵니다. 현대인들이 신문을 보며 세상의 흐름을 파악하듯, 그들에게 모래 위 흔적은 삶을 읽어내는 정교한 기록물입니다.
예수님은 “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 하고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마태복음 16:2~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시대의 표적’이란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구원의 때를 깨닫는 영적인 분별력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매일의 날씨를 예측하고 그에 맞춰 적절히 대비하며 살아가지만, 정작 우리 내면의 흐름과 영적인 상태에는 무관심할 때가 많습니다. 주님, 세상의 온갖 풍파 속에서도 우리의 마음과 영혼이 흔들리지 않도록, 늘 깨어 준비하며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