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그만일까

난 왜 그만이 되었을까

by 그만

중학교 졸업식날

아무도 안 올 걸 알기에 차라리 아무도 몰랐으면 했던,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던

중학교 졸업식

차라리 아무도 안 오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근데 정말 아무도 오지 않았다.

부러웠다.


친구들의 엄마, 아빠가 오셔서 친구들이랑

놀라며 용돈을 주는 거와는 다르게

나는

할머니가 오셔서 용돈을 주는 것이 싫었거든

남들이랑은 다르니까.


나를 방치한 나의 엄마 아빠는

내가 졸업식을 했다는 소식을 늦게라도 듣고

나한테 작은 미안함과 조금의 축하라도 있었다면

어땠을까?

난 조금이라도 감동을 받았을까


나의 졸업식은 아무도 몰랐다.

나는,

알아서,

잘하는,

그래야만 했던,

아이니까.


지금까지 우울한 얘기였지만

다음부터는 행복한 얘기를 해보려한다.

난 지금 행복하니까.

그래서 지금,

다, 그만




난 부모가 있지만, 없고

부모가 없지만,있다.


그치만 난 행복하니까.

이제 그만!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