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 욕구와 불안한 자존감 사이
정말 열심히 했어요.
숙제도 제시간에 내고,
모둠 활동도 성실하게 하고,
말 한마디 실수하지 않으려고 조심하고.
근데 아무도 말해주지 않아요.
“수고했어.”
“네 덕분이야.”
“고마워.”
심지어 누군가는 당연하다는 듯 넘겨요.
누구보다 애썼는데,
아무도 그걸 알아주지 않을 때,
이런 생각이 들어요.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 걸까?”
한 친구는 이렇게 말했어요.
“뭐든 너무 당연하게 여겨져요.
제가 조용히 돕고 있어도,
그건 그냥 ‘늘 그랬으니까’라고 여겨져요.
누구는 조금만 해도 칭찬받는데…
나는 왜 아닌 걸까요?”
그 마음, 정말 알아요.
인정받고 싶은 건 욕심이 아니라,
사람으로서 너무나 당연한 감정이에요.
누군가 나를 바라봐주고,
내 노력을 이해해 주고,
한 마디 따뜻하게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다시 하루를 살아낼 힘을 얻잖아요.
그게 없으면,
내가 쌓아온 것들이
허공에 흩어지는 것처럼 느껴져요.
근데 말이야,
이런 말이 어쩌면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보이지 않는 노력”이야말로
진짜 나를 쌓아주는 것들이기도 해요.
지금은 티 나지 않아도,
누군가는 너의 꾸준함을 보고 있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그게
너 자신에게 남는 힘이 되기도 해요.
세상이 잘 못 알아줄 때는,
내가 나를 먼저 인정해 주는 연습이 필요해요.
오늘 힘들었지?
그래도 멈추지 않았구나.
말없이도 잘 해냈구나.
네가 그렇게 속으로 말해주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한 ‘인정’ 일지도 몰라요.
그리고 언젠가,
그걸 진심으로 알아봐 줄 사람이 분명 생길 거예요.
너의 조용한 수고에
진심으로 “고마워”라고 말해줄 사람.
그날이 오기 전까지,
먼저 너 자신에게 말해줘요.
“잘하고 있어.
아무도 몰라도, 나는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