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혐오, 자존감 문제와 자아의 부정
“나라는 사람이 너무 싫어요.”
이 말은 청소년들이 상담실에서 종종 하는 말 중 하나예요.
자기 자신을 싫어하는 감정은 정말 힘들어요.
스스로를 싫어하는 것은 내가 어떤 잘못을 했다고 느낄 때, 혹은 내 모습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때 오는 감정이죠.
그리고 그것은 점점 자기 자신을 더 고립시키고, 불행하게 만들어요.
나는 한 고등학생 친구와 상담을 했을 때 이런 말을 들었어요.
“저는 그냥,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 것 같아요. 제가 잘못한 것도 없고, 나쁘게 굴지도 않았는데, 그냥 내가 싫대요. 그래서 그런지 나도 내가 싫어요. 잘하고 싶은데, 잘할 수 없을 것 같고… 그냥 모든 게 다 싫어요. 나라는 사람이, 나 자신이 너무 싫어요.”
그 친구의 말속에서, 자기혐오와 자존감이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있었어요.
자기 자신을 싫어한다는 건, 결국 자기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에요.
그 친구는 자신이 아무리 잘해도 ‘잘한다’는 감정을 느끼지 못했고,
자신의 존재 자체에 의문을 가졌어요.
우리는 자기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감정을 극복하려고 할 때
가끔 이렇게 생각해요.
“내가 이렇게 나쁜 사람이라면, 내가 누구에게도 사랑받을 자격이 없을 것 같아.”
이 말은 아주 위험한 생각이에요.
왜냐하면, 자기혐오가 심해지면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기회조차 잃어버리기 때문이에요.
“나는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은 결국 “나는 사랑받지 못할 사람”이라는 결론으로 이어지죠.
하지만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없는 이유는 대부분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자기 자신을 너무 비판적으로 바라보면, 그 비판적인 시선 속에서 자신을 찾을 수 없어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 번째, 자기 자신에게 친절해지기.
아주 작은 일이라도 스스로를 칭찬해 보세요.
“오늘 내가 했던 작은 행동에 대해 감사해 보자.”
“그래, 나는 그때 열심히 했고, 그만큼 소중한 사람이다.”
두 번째,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조금씩 찾기.
자신을 좋아할 수 없다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보세요.
좋아하는 책, 영화, 음악, 사람.
이 작은 것들이 나를 조금씩 나아지게 하고, 나를 이해하는 기회를 만들어줍니다.
세 번째, 비교하지 않기.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내가 못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이미 자신을 부정하고 있는 거예요.
모든 사람은 다 다른 속도로 성장하고, 그만큼 중요한 시간이 있어요.
마지막으로, 내가 나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하기.
내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걸 기억하세요.
나를 부정하는 순간, 더 이상 나를 돌볼 수 없어요.
하지만 내가 나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그 길이 나를 치유하는 길이 될 거예요.
“나라는 사람이 너무 싫어요”라는 말속에는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없다는 깊은 고통이 숨어 있어요.
하지만, 그 마음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네가 생각하는 ‘못난 나’가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