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다가 싫어졌다가, 나 왜 이럴까요?”

기분이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할 때

by 일상온도

어제는 그 친구가 너무 좋았어요.

근데 오늘은 그냥… 귀찮아요.

그렇게 좋았던 말도, 귀엽던 행동도

왜 갑자기 나를 피곤하게 만드는 걸까요?


나도 잘 모르겠어요.

왜 이렇게 마음이 들쑥날쑥한지.

좋았다가 싫어지고,

웃었다가 무표정이 되고,

설레었다가 갑자기 식어버리는 기분.


나도 내가 이해가 안 돼요.

“내가 너무 예민한 걸까?”

“마음이 이상한 걸까?”

“내가 나를 제일 못 믿겠어요.”


이런 말을 들은 적 있어요.

그래서 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럴 수 있어요.

그런 마음이 드는 것도 자연스러운 거예요.

지금은 네 마음이, 조금 복잡한 시기를 지나고 있을 뿐이에요.”



감정이란 건 늘 한쪽으로만 흐르지 않아요.

기분이라는 건 딱 하나로 설명되지 않아요.


한 친구는 그랬어요.

좋아하는 친구가 있는데,

가끔 그 친구가 너무 답답하대요.

보고 싶기도 하고, 혼자 있고 싶기도 하고.


“내가 이기적인 건가요?”라고 묻는 그 눈을 보며

나는 말해주고 싶었어요.

그건 이기적인 게 아니라,

마음이 솔직한 거라고.



우리는 한 가지 감정만 가지고 사는 존재가 아니에요.

사랑하면서 짜증날 수 있고,

좋아하면서도 부담스러울 수 있고,

기대하면서 동시에 실망할 수도 있어요.


그건 모순이 아니라,

그저 우리가 복잡한 존재라는 증거예요.


나는 상담실에서 종종 이런 말을 해요.

“감정은 물결처럼 움직여요.

바람이 불면 흔들리고,

햇빛이 비치면 반짝이기도 해요.”



그러니까 감정이 오르락내리락한다고 해서

그걸 ‘문제’라고만 생각하지 않아도 돼요.


그건 어쩌면,

지금 네 마음이 아주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뜻일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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