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도, 학교도, 친구도 나를 받아주지 않을 때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친구 사이에서도
나는 어딘가 ‘낀’ 사람 같아요.
딱히 미움 받는 것도 아닌데,
딱히 잘 어울리는 것도 아니에요.
항상 엇박자 나는 느낌.
집에 있으면
조용히 내 방에만 있고 싶고,
학교에선
조금만 말이 많아도 눈치 보이고,
친구들과 있을 땐
내가 뭔가 억지로 맞추고 있는 느낌.
내가 진짜 편한 곳이 어딘지 모르겠어요.
한 친구는 이런 말을 했어요.
“나만 늘 어디에도 잘 못 섞이는 느낌이에요.
집도, 학교도, 무리도…
그냥 다 ‘내 자리’가 아닌 것 같아요.”
그 친구의 말이 마음에 오래 남았어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다’는 감정은,
내가 이상해서가 아니라
아직 안정감을 느낄 곳을 못 만났다는 뜻일 수 있어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소속’이라는 걸 무척 중요하게 생각해요.
어딘가에 내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감각.
그게 없을 때 사람은
자기 자신을 의심하기 시작하죠.
“내가 이상한가?”
“내가 문제인가?”
“나는 왜 항상 중심에서 살짝 비켜 있는 걸까?”
그럴 때 나는 이렇게 말해줘요.
“너는 이상한 게 아니야.
그저 아직 네 결에 맞는 장소와 사람을 못 만난 것뿐이야.”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무리와 사람과 공간이 있어요.
지금은 그중에 너와 맞는 곳을
아직 못 찾았을 뿐이에요.
그래서 지금 이 시기엔,
‘속하지 못한 느낌’도
하나의 중요한 경험이 될 수 있어요.
왜냐하면,
그 감정을 깊이 기억한 사람만이
누군가를 진짜로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되거든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것 같은 지금,
너는 조금씩
‘나다운 곳’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에요.
그리고 분명,
어느 순간
“여긴 좀 괜찮은 것 같아”
하는 공간이나 사람이 생길 거예요.
그때, 지금의 너를
살포시 끌어안아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