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회복과 성장, 그리고 용기
어떤 날은 별것 아닌 말에 크게 흔들리고,
어떤 날은 정말 큰 상처도 담담히 넘기게 된다.
상황은 비슷한데,
그날의 내 마음 상태에 따라 감정의 무게는 전혀 달라진다.
그럴 때 깨닫는다.
문제는 상처 자체가 아니라, 회복의 힘이라는 걸.
우리는 자주 상처받지 않으려는 방법만 찾는다.
사람을 덜 믿거나, 기대를 줄이거나,
애초에 감정을 적게 느끼려 애쓰기도 한다.
하지만 그건 진짜 해결책이 아니다.
세상은 언제든 나를 흔들고,
그때마다 도망칠 수는 없다.
그래서 중요한 건
상처를 피하는 법이 아니라,
상처받아도 다시 일어나는 힘이다.
그 힘을 ‘회복탄력성’이라고 부른다.
누군가는 그 힘을 타고나는지도 모르겠지만,
대부분은 삶 속에서 조금씩 배워나가는 힘이다.
나도 그걸 연습 중이다.
내 마음이 무너졌을 때, 다시 돌아오는 법.
흔들릴 수는 있지만,
거기서 오래 머물지 않는 감정 사용법을 익히고 있다.
나는 예전엔 작은 실수 하나에도 며칠을 자책했다.
지금은 그 실수 앞에서 "괜찮아, 누구나 그럴 수 있어"라고
나 자신에게 말할 줄 알게 됐다.
과거엔 다른 사람의 말 한마디에 깊이 흔들렸지만,
이제는 그 감정이 내 안에서 얼마나 머무는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이건 훈련이고, 연습이다.
마음에도 근력이 필요하듯,
회복에도 반복되는 태도가 필요하다.
나는 여전히 흔들리지만,
예전보다 훨씬 빠르게 다시 중심을 찾는다.
그것만으로도 나는 달라졌다.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감정을 억누르지도 않는 법.
그 사이 어디쯤에서
나는 나를 다독이는 법을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그게 어쩌면, 진짜 어른이 되어가는 방식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