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회복과 성장, 그리고 용기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내 말은 괜찮았을까,
저 표정은 실망한 걸까.
나는 자주 타인의 반응 속에서
나를 확인해왔다.
스스로를 믿는 것보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가 더 중요했다.
칭찬을 들으면 안심하고,
비난을 들으면 무너지고,
무관심엔 혼자 가라앉았다.
그렇게 나는 다른 사람의 말과 표정에 따라
자신의 가치를 재는 삶을 살아왔다.
그건 너무 피곤한 삶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제
조금 다른 기준을 만들고 싶어졌다.
내가 나를 믿는다는 건
모든 결정이 옳다는 뜻이 아니다.
실수해도, 부족해도,
그 선택을 한 나를 끝까지 책임지고 끌어안겠다는 마음이다.
누군가의 기준에 따라
나의 옳고 그름을 결정하지 않고,
내 안의 감각을 신뢰하는 태도.
나는 여전히 불안하다.
하지만 그 불안 속에서도
조금씩 나에게 물어보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너는 어떻게 생각해?”
“지금 네 마음은 어때?”
“이 선택이 너에게 진심이니?”
그 질문을 내게 던질 수 있을 때
나는 누가 뭐라고 해도
나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세상은 끊임없이 흔들린다.
사람의 말도, 상황도, 관계도.
그 안에서 중심을 잃지 않으려면
적어도 한 사람만큼은
끝까지 나를 믿어줘야 한다.
그 사람이 바로,
지금의 나 자신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