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트롯> 4위 김호중. TV조선과 TOP6 와 함께 하는 대신 독자 노선을 선택했지만... 트바로티 김호중을 응원하는 팬들의 지지 역시 막강하다. 개인적으로 의문인 것은, 특정연령층과 대상에 집중해있을거라 생각한 그의 팬들이 꽤 탄탄한 결집력과 지지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김호중의 자서전 에세이 집 < 트바로티 김호중>은 판매 한달만에 방송인 에세이 부문 베스트셀러 1위로 등극했고 출간 5일만에 초판 20쇄를 찍었다. 세상에... 놀라운 일이다. 보통 초판 1쇄 2000부 기준이라면 4만부가 단 5일만에 팔려나갔으니.. 아마도 지금쯤은 10만부 이상 판매되지 않았을까 싶다.
왜... 대한민국은 성악에서 트로트로 전향한, 김호중에게 열광하는 것일까.
왠지 그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지지는 TV조선에서 정련시켜 나온 TOP6 임영웅, 영탁, 장민호와는 그 결이 조금은 달라보인다.
그래서, 작년 여름 첫 서울 콘서트에서 만났던 보랏빛 군단, 김호중의 보랏빛 팬들을 직접 보고 느낀 바를 써보았다.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미디어 그룹의 영향력을 등에 업지 않고서도,
데뷔 후 그를 따라다닌 끊임없는 잡음과 스캔들 속에서도
마이웨이를 걷는 김호중. 짧은 글을 통해 그의 전부를 풀어놓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아리스라 불리는 팬들의 열정과 진심은 헤아릴 수 있었다.
어찌보면 김호중을 향한 아리스의 충성도는 잠시나마 그가 동고동락했던 TOP 6 들을 향한 대중의 뜨거움과는 분명 온도차가 있다.
차가운 열정. 그것의 본질이 무엇이던 간에 김호중은 이제, 그 차가운 열정을 딛고 우뚝 선, 열 일곱 고딩 파바로티에서 인생을 노래하는 트바로티로, 사랑받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