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의 기부 팬덤
영탁의 공식 팬클럽 ‘영탁이 딱이야’ 회원들은 의미 있는 기부 프로젝트를 팬클럽 차원에서 직접 만들어 바르고 건강한 기부문화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첫번째 기부는 7월 말부터 시작되 약 9일간의 기간 동안 이루어졌다.
녹화 직후 ‘미스터 트롯’ 일부 멤버와 영탁의 코로나 확진 소식이 전해지자 아티스트의 쾌유를 바라며 코로나 취약계층과 의료진을 위한 기부 릴레이 모금을 시작했다. 사랑의 열매로 알려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사회백신 나눔 캠페인’에 참여해 약 9일간의 모금 기간동안 8,400여만원이 모금됐고 지난 8월 2일 최종 금액 8,411만 4,839 원을 기부했다.
기부 릴레이 3주차에는 기존의 의료기관과 시설에 더해 영탁의 고향인 안동 지역 기부가 이어졌다. 경북 지역 코로나 전담 병원인 안동 의료원과 안동 시청, 사랑의 열매를 통해 저소득층 시설 기관, 영탁의 모교인 안동고등학교에 펩시콜라 총 4천여 캔을 기부했다. 앞으로 '영탁이 딱이야'는 1만5천 캔 기부를 통해 '도닥도닥 , 힘내요 대한민국 ' 기부 릴레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런 기부 문화가 트로트 팬덤에 폭발적 에너지로 확대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엑스포츠 뉴스 이정범 기자는 트로트 팬덤의 문화학습 속도와 아이돌 팬덤을 통해 습득한 문화를 실행하는 실천력에 주목했다. 이토록 놀라운 속도의 실천력이 가능한 이유는 인생 고비고비를 넘어 중년으로 접어든 이들의 삶을 바라보는 태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자식을 향한 내리사랑처럼 한 방향만 보고 엄청난 속도로 집중한다.
언제든 대체될 수 있는 동경과 선망의 대상이 아닌, 늘 가족처럼 품을 수 있는 애착의 대상을 바라보는 중년의 팬들은 기대와 소유 대신 베풂과 고마움으로 화답하고 선행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그 것을 지금 영탁의 팬들이 앞장서서 소리 없이 행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고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