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있던 것이 없어진다면?
매일 소설 줄거리를 쓰다보니, 소재 찾는 방법이 생겼다. 그 방법 중 하나가 [원래 있던 것을 없애는 것]이다.
처음 글을 쓰는 사람에게 이 방법을 추천하지는 않는다. 처음부터 어려운 글, 내가 경함하지 못한 글, 새로운 만큼 낯선 소재로 글을 쓰면, 쓰는 행위를 어렵게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 소설 쓰는 사람은 경험했던 걸 위주로 소재를 정하고, 글 쓰는 것부터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이미 자기만의 말투로 글쓰는 사람 중에서, 특이한 소재를 찾는 사람이 있다면,
[원래 있던 것을 없애는 방법]으로 소재를 찾아보면 좋다.
예를 들어 이번에 소개한 줄거리 [얼굴 없는 여자]는 있던 얼굴을 없앤 경우이다.
원래 얼굴이 없는 인종이 있다면?
눈, 코, 입이 없는 달걀처럼 사람이 태어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얼굴 없는 여자]는 얼굴 없이 태어나는 사람이 있다는 설정이다. 유색인종처럼 유전이 되고, [얼굴 없는 사람]은 [얼굴 있는 사람]과 손 잡고 자면, 그 사람의 얼굴이 그대로 복사가 된다.
소재를 찾는 과정은 [원래 있던 것을 없애는 방법]으로 찾으면,
[얼굴 없는 여자]처럼 색다른 소재가 눈에 들어올 지도 모른다.